"복잡한 질문도 한 번에"⋯구글, AI 검색 'AI 모드' 한국어 지원 시작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구글은 기존 검색보다 더 정교하게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하는 인공지능(AI) 검색 기능 'AI 모드'를 한국어로 정식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구글]

이로써 국내 이용자는 별도의 구글랩스 계정 가입이나 사전 신청 없이 구글 검색과 구글 앱의 'AI 모드' 탭에서 신규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구글에 따르면 AI 모드는 회사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2.5 맞춤형 버전을 기반으로, 기존 검색보다 훨씬 정교하게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한다. 복잡하고 긴 질문이나 제품 비교, 여행 계획, 생활 속 복잡한 사용법 설명처럼 기존에는 여러 번 검색해야 했던 질문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질문을 세부 주제로 나눠 동시에 여러 검색 쿼리(질의)를 실행하는 '쿼리 팬아웃' 기술을 적용해 더 깊고 폭넓은 결과를 제공하며 후속 질문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유용한 링크도 함께 제시해 검색 결과에서 필요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텍스트(글자) 입력을 넘어 음성과 이미지까지 지원하는 멀티모달(여러 가지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고 이해하는 기술)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긴 질문을 말하거나 이동 중에도 검색할 수 있으며 구글 렌즈와 연동해 사진 촬영이나 이미지 업로드 만으로도 복잡한 질문을 할 수 있다. 이로써 보다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고 구글 측은 강조했다.

헤마 부다라주 구글 검색 제품 부문 부사장은 "AI 모드의 한국어 지원으로 한국 이용자가 검색을 더 쉽고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복잡한 질문에 최적화된 고급 추론 능력과 멀티모달 기능을 통해 AI 모드는 검색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능을 발전시켜 한국 이용자가 웹 탐색과 정보 발견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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