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무위 당정협의회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5.9.1 [사진=연합뉴스] |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대통령실이 지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검찰개혁추진단에 여당의 참여 여부를 두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견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당정 간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역시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9일 오전 "(검찰 개혁에) 큰 틀에서 공감대가 있고 세부적인 내용은 조율 중일 뿐"이라는 입장을 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지난 7일 고위당정협의회 비공개회의에서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의 후속 작업을 논의할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제도개혁추진단에 여당 참여 여부를 놓고 우 수석과 정 대표와 이견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 수석은 "정부 기구에 여당이 들어오는 것은 관례상 모양이 맞지 않다"고 말하자, 정 대표가 "참여해야겠다"며 맞섰다.
이에 우 수석이 "내가 지금 대통령 이름 팔아서 내 주장을 하러 여기 앉아 있나"라며 "당이 참여하지 말라는 게 누구 뜻인지 좀 아시겠나"라고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의 뜻이라는 점을 밝혔다.
그러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나서 "일단 총리실 산하 TF엔 대통령실과 정부만 참여하는 것으로 하고, 당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것으로 하자"며 상황을 마무리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민주당도 '치열한 내부 논의'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한민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있고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정책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논의해야 한다"며 "100명이면 100명 모두 생각이 다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이렇게 추진하는 게 맞다. 이렇게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밖으로 새어 나오고, 본인 의도와는 달리 말을 붙이는 것 아니겠나"라며 "불필요하게 국민이 보실 때는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고 하는 건 아니다. 치열한 논의가 없는 조직이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정대가 치열한 논쟁을 하고 결정이 나면 한목소리를 내겠다"며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그런 기조를 유지해 왔다. 전혀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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