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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분들 목욕하세요”…4만4000원 사우나 8000원에 할인한 양양 리조트

조선일보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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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 A리조트 온천 사우나./홈페이지

강원 양양 A리조트 온천 사우나./홈페이지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 시민들을 위해 이근 양양의 한 리조트가 파격적인 온천 할인 혜택을 제공해 화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양의 A리조트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강릉 물 부족 사태 관련 고객 안내’라는 공지를 올렸다.

공지에 따르면 리조트 측은 강릉 시민을 대상으로 정상가 4만4000원인 실내 온천 사우나를 8000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강릉 시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만 지참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할인 행사는 재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이어진다.

리조트 측은 “강릉 지역 물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는 시민들께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저희 리조트는 매일 천연 온천수가 용출되고 지하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시설 이용에 지장이 없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자 특별 할인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강릉 시민을 위한 특가가 멋지다” “정상가에서 80% 할인이라 사실상 무료 제공이나 다름없다” “상생하는 모습 멋있다” “동네 사우나도 아니고 리조트 온천인데 재난 상황에 큰 도움 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릉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달 30일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지난 6일부터는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내 아파트 113곳, 대형 숙박 시설 10곳, 공공기관 1곳 등 124곳에 급수를 전면 차단했다. 지난 7일까지 급수차와 헬기 등 2952대를 투입해 총 7만8867t의 용수를 공급했으며, 주민 지원을 위해 물 368만병을 비축한 상태다.

그러나 가뭄을 해소할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재난 사태 선포 10일째인 8일 오후 1시 기준 강릉 지역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2.4%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방부, 해양수산부, 소방청, 해양경찰청,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등은 헬기, 차량, 함정을 비롯한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운반 급수를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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