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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쏟아지는 불덩이들…엘살바도르 전통 축제

연합뉴스TV 신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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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밤중 시민들이 가득한 거리에서 거리낌없이 불덩이를 던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이들을 제지할 생각을 하지 않는데요.

엘살바도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활활 타오르는 불덩이를 힘껏 내던지는 사람들.


뜨겁지도 않은 걸까요?

도구 없이 손으로 불덩어리를 집어듭니다.

과격한 집회 현장이 아니라, 엘살바도르의 전통 축제 현장입니다.


휘발유를 듬뿍 적신 헝겊을 단단히 말아 불을 붙인 뒤 상대편을 향해 던지면 되는데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장갑을 꼭 착용해야 합니다.

1600년대 이 지역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화산 폭발 당시 마을의 수호 성인이 불덩이를 이용해 악마에 맞서 싸웠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축제입니다.


<이스멘다 로페즈/관광객> "불덩이 전통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이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의 뿌리를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무려 100년 넘는 전통을 가진 이 축제, 2019년에는 엘살바도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관광객들이 놓쳐서는 안될 지역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악명높은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복잡한 도심에서 차 한 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볼리비아에서 '보행자의 날'을 맞아 모든 차량의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환경 오염도 줄이고 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장려하기 위해 18시간 동안 전국 모든 도로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개방됐는데요.

좀처럼 하기 힘든 찻길 산책은 물론, 넓은 도로 위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졌습니다.

<레오노르 팔로미요/라파스 시민> "매연도, 소음도 없고, 차량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없어서 가족과 함께 나왔습니다. 자전거랑 스케이트 보드도 타고 산책도 하고 줌바댄스도 즐길 수 있어요."

볼리비아는 2011년부터 매년 9월 첫째 주 일요일을 '보행자의 날'로 지정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날 하루만큼은 도심에서도 상쾌한 공기를 느낄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내레이션 한보선]

[글·구성 신주원]

#지구촌톡톡 #지구촌화제 #볼리비아 #엘살바도르 #불덩이 #보행자의날 #차없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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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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