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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어쩌나" 벌써 두려운 추석…장바구니 계란도 넣었다 뺐다

머니투데이 세종=이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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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로 지난해 동월 대비 1.7% 상승해 작년 11월(1.5%)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석유류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SK텔레콤이 통신요금을 큰 폭으로 할인한 영향이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은 작년 7월(5.5%)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2025.09.02.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로 지난해 동월 대비 1.7% 상승해 작년 11월(1.5%)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석유류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SK텔레콤이 통신요금을 큰 폭으로 할인한 영향이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은 작년 7월(5.5%)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2025.09.02.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추석을 한 달가량 앞두고 먹거리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계란·배추 등 주요 추석 성수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계란 한 판(30개·일반란)의 소비자 가격은 7041원으로 조사됐다. 전년(6309원) 대비 11.6% 올랐고 평년(6413원)보다 9.79% 오른 가격이다.

대표적인 추석 성수품 중 하나인 계란은 지난 5월 7000원선을 넘어선 뒤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추석 성수기에 계란 구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관측센터는 '산란계 9월호'에서 이달 계란 산지가격을 특란 10구 기준 1900~1950원으로 전망했다. 전년(1686원)보다 최대 15.7% 높은 가격이다. 올해 추석이 있는 10월 계란값(1900원)도 작년 10~11월 전망치(1550원~1650원)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관측됐다.

배추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배추 1포기(상품)당 가격은 6989원으로 전년보다 1.73%, 평년보다 2.9% 올랐다.

배춧값은 지난달 중순 7000원선을 돌파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폭염 등 이상기후 여파에 더해 강원 영동 지역 가뭄으로 생육에 차질이 생긴 것도 영향을 미쳤다.


햅쌀 수확을 앞두고 쌀값도 상승했다.이날 기준 쌀 20kg(상품)당 가격은 6만927원으로 '심리적 저항선' 6만원을 넘어선 가격대를 유지했다. 돼지고기 100g당 가격도 전날 기준 2824원으로 전년(2625원)과 평년(2618원)보다 각각 7.58%, 7.87% 상승했다.

추석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가 오르자 정부는 각종 대응책을 쏟아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애초 이달부터 신규 입식하는 산란계의 사육 면적을 마리당 0.05㎡에서 50% 늘린 0.075㎡를 적용하도록 했으나, 계란값 상승 우려가 커지자 시행 기간을 2년 유예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5만3000t(톤)이었던 추석 성수품 농축산물 공급 규모를 늘리고, 추석 성수품 품목도 14개에서 15개로 확대한다. 명절 수요가 많은 배추·사과·배, 소고기·돼지고기 등의 공급량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형마트 등에서 추진 중인 쌀 20kg당 할인 폭은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린다.


정부는 조만간 추석 성수품을 중심으로 한 물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0월부터 햅쌀이 나오면 상승세였던 쌀값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배추 등 채소 수급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사과·배도 작황이 좋은 편이다. 한우와 돼지고기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공급 물량을 늘려 수급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수현 기자 lif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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