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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오요안나 1주기 맞아 모친 MBC 앞에서 단식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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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숨진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씨의 1주기를 앞두고, 오 씨의 어머니가 비정규직 프리랜서 고용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오 씨의 어머니 장연미 씨는 어제(8일) 서울 상암동 MB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사장의 공식 사과와 기상캐스터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했습니다.

장 씨는 방송 미디어 산업의 수많은 청년이 고통받고 있다며, 1주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고 더 이상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난해 9월 15일, 오 씨가 숨진 뒤 유서가 공개되면서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조직 내 괴롭힘이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는 않아 근로기준법에 있는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유족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전 MBC 기상캐스터 A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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