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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떠나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다'…천하의 퍼거슨도 못 살렸던 '성공하지 못한 신동'

포포투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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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박진우]

페데리코 마케다가 '성공하지 못한 신동'이라는 꼬리표를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성공하지 못한 신동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어린 나이에 큰 성공을 거뒀지만, 이후 사라져 간 선수들을 살펴본다"고 보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초신성'이었던 마케다. 1991년생 마케다는 이탈리아 국적의 최전방 공격수다. 그는 지난 2007년 라치오 유스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마케다의 재능을 높게 샀고, 2008-09시즌부터 곧바로 1군 명단에 포함했다. 마케다는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지만, 5경기 2골 1도움을 올리며 스타의 등장을 알렸다.

그러나 '쟁쟁한 대선배' 앞에 장사 없었다. 당시 맨유의 공격진은 화려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나니, 라이언 긱스의 벽은 마케다가 결코 넘을 수 없었다. 결국 마케다는 삼프도리아,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거치며 임대를 전전했는데 부진을 거듭했다. 결국 지난 2012-13시즌 맨유를 떠나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지만, 18경기 동안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마케다는 또다시 잉글랜드 하부리그 임대를 전전했고, 지난 2018년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스로 이적했다. 마케다는 그리스에서 공식전 116경기 40골을 기록하며 부활의 기미를 알렸고, 현재는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4-25시즌에는 공식전 21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BBC'는 기억 저 너머에서 마케다를 소환했다. 매체는 "마케다는 이 리스트 중 가장 큰 임팩트를 남긴 선수일지도 모른다. 그는 맨유 데뷔전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고, 6일 뒤 선덜랜드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으며 맨유가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서게 만들었다. 결국 그 시즌 맨유는 우승했다. 다만 이후 마케다는 리그 2골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맨유를 떠난 지 11년. 마케다는 최근 맨유 시절이 후회된다고 고백했다. 그는 "기회는 있었지만, 내가 그 일부를 살리지 못했다. 가장 큰 후회는 전적으로 집중하지 않았고, 내가 해야 할 만큼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축구는 나에게 자연스러웠다. 그게 거만함은 아니었고, 그냥 몰랐던 것이다. 퍼거슨 감독님은 나를 선수로서 많이 좋아하셨지만, 내가 그 분께 계속 기회를 줄 만한 추가적인 이유를 드리지는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맨유에 남으려면 매일 200%를 쏟아 부어야 한다. 그들은 원하는 어떤 선수든 데려올 수 있으니 말이다. 나는 재능은 있었지만, 그 이상을 쏟아야만 살아 남을 수 있는 곳이다. 지금이 되어서야 이 사실을 이해하게 됐다"며 맨유 시절 모든 걸 다 하지 않은 스스로를 자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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