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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소식 들으신 분" 발동동…조사 더딘데 전세기 뜰까

SBS 김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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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강제 구금된 우리 국민들이 하루빨리 무사히 귀국하는 겁니다. 10일에 전세기 출발이 가능할지, 미국 현지 연결해서 정확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범주 특파원, 전세기 출발 시점을 놓고 혼선이 계속 있는 것 같은데요, 현장에서 볼 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전세기를 출발시키는 데 가장 큰 문제는 미국 당국 조사가 안 끝났다는 겁니다.

협력업체들이 조사받은 사람수를 이렇게 세고 있는데 지금까지 5일이 지나도록 체포된 사람 중에 아직 3분의 1 이상이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추산이 됩니다.


이 조사를 받아야 일종의 수감번호인 A 번호라는 게 나오고 면회가 되고 그다음에 변호사 면접을 할 수 있고 무슨 조치를 취할 수가 있는데 아직 100명 이상이 A 번호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업체들 단체 대화방에는 실종자 찾기나 이산가족 찾기 하는 것처럼 우리 직원 누구 씨의 소식을 들으신 분 혹시 전해주십시오, 그리고 한국에서 가족들 연락이 오는데 할 말이 없습니다, 이런 하소연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당국이 아직도 1명당 최대 6시간까지 조사를 벌이고 있고 이 조사가 끝나야 출국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확실히 쉽지 않은 상황이군요. 그리고 미국 당국은 자진 출국에 동의한 사람만 전세기를 탈 수 있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것도 또 다른 문제인데 지금 붙잡혀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미국 법을 잘 모르는데 법적 조력을 또 잘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업체 직원 전체가 한꺼번에 체포가 돼서 밖에서 변호사를 대거나 도와줄 수 없는 곳이 지금 10곳이 넘습니다.

그런데 합법적인 취업 비자가 있는데도 잡혀왔다, 혹은 영주권이 있는데 당장 서류가 없다고 체포됐다, 이런 사연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자진 출국에 서명을 했다가 미국에 5년, 10년 못 오는 거 아니냐, 가족끼리 생이별하는 거 아니냐, 이런 경우들이 있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외교당국은 자진 출국을 받는 데 방점을 두다 보니까 업체들의 이런 경우에 이곳에 오래 머물 수밖에 없다, 이런 압박으로 들릴 수 있는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설명회에 언론으로는 저희가 유일하게 참석을 했는데 당시에 했던 얘기를 한번 들어보시죠.

[조기중/주미 대사관 워싱턴 총영사 :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되냐면 여기서 몇 개월 동안 이 시설에서 계속 있으면서 재판 절차를 가야 돼요. 그런데 재판 절차를 가게 되면 그게 결과를 장담할 수 없고….]

<앵커>

앞서 김범주 특파원이 짚어준 대로 미국 당국의 조사가 계속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붙잡힌 사람들은 정보가 차단된 상황에서 선택을 해야 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8일)부터 외교당국이 이 수감자들한테 자진 출국 동의 서류를 받겠다, 반대로 말하면 법적 조치를 포기한다는 서류를 받겠다는 상황인데 한 가지 또 문제가 이 수감 시설이 오늘부터 면회를 금지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 수감된 사람들이 정보가 더 차단된 상태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이게 다 해결해서 10일에 전세기를 띄우는 게 과연 가능하겠느냐, 현지 이곳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이승열)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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