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 美마벨 CXL 메모리 검증 완료…내년 시장 개화 주목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의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메모리에 대한 공급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마벨의 CXL 2.0 기반 컨트롤러 '스트럭테라(Structera)'에 DDR4·DDR5 D램 호환성 검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 마이크론도 같은 테스트를 통과하며 글로벌 메모리 3사가 모두 공급망에 합류했다.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CXL은 반도체 간 데이터 전송 방식을 통합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차세대 기술로, 특히 CXL D램은 시장 개화 시 전체 CXL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할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HBM에 이어 또 다른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고객 인증을 마치고 양산 체계를 갖췄으나 아직 본격적인 수요가 크지 않아 대량 생산은 미뤄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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