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AI육성 머뭇거리면 종속 민관 원팀전략으로 돌파할것"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우리 정부가 말하는 AI(인공지능) 3대 강국 비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생존 전략"이라며 "과감히 앞으로 나아가며 미래를 선도한다면 대한민국을 새로운 번영의 시대로 이끄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뭇거리고 안주한다면 기술 종속과 산업 쇠퇴,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라는 3중 고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AI 산업 육성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을 위한 절박한 현실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식 겸 제1차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AI 산업 육성을 위한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첫째,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AI, 사람 중심의 포용적 AI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로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민관 원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사회 시스템을 AI 친화적으로 정비해야 한다. 법과 제도, 생태계 전반을 재편해야 한다"면서 세 번째 원칙을 설명했다. 마지막 네 번째 원칙으로는 "전 국토가 함께 발전하는 'AI 균형 발전'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날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전략위는 이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국가 AI 정책에 대한 심의·의결권을 갖는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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