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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양옥집, 프리즈 서울 미술관으로

매일경제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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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하우스 서울의 마당에 설치된 일본 건축 스튜디오 SANNA의 작품.  프리즈

프리즈 하우스 서울의 마당에 설치된 일본 건축 스튜디오 SANNA의 작품. 프리즈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가 '집'을 짓고 서울에 더 단단하게 뿌리를 내린다. 서울 중구 약수동의 마당이 있는 양옥집(1988년 건립)을 변신시킨 미술 공간을 공개했다. 프리즈가 직접 운영하는 미술 공간 프리즈 하우스 서울이 1년여에 걸친 리모델링을 거쳐 운영을 시작했다. 런던 코크스트리트 9번가에서 운영되는 프리즈의 미술 공간도 신진 작가를 소개하며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에도 아시아 작가들의 젊은 감각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건축사사무소 사무소효자가 설계를 맡아 4개 층에 걸쳐 총 210㎡ 규모의 전시 공간으로 완성했다. 정원에는 세지마 가즈요와 니시자와 류에가 이끄는 일본 건축 스튜디오 SANAA가 디자인한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이 놓였다. 의자처럼 앉을 수도 있고 UFO처럼 햇빛을 반사하는 독특한 모양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든다.

프리즈 하우스 서울은 4일 국내외 기자들에게 개관 전시 'Unhouse'(10월 2일까지)를 공개했다. 김재석 XL갤러리 대표가 기획해 베네치아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 작가인 아네 임호프와 캐서린 오피, 레베카 네스 등 세계적 작가와 듀킴 최하늘 박그림 김대운 김민훈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17인이 참여한 전시다. 퀴어 작가의 시선으로 다양한 층위에서 집에 관한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캐서린 오피의 초상화 시리즈 옆에 듀킴의 설치 작업이 놓이는 식으로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관계성을 만들어냈다. 김 대표는 "작품들은 이 집의 주인처럼, 손님처럼, 혹은 예기치 않게 나타나는 유령이나 마녀처럼 공간을 점유하며 관객을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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