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텔레그램 성착취방 ‘자경단’을 운영한 김녹완에게 검찰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선고는 오는 10월 13일 내려진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재판장 이현경)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녹완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전자장치 30년 부착, 취업 제한 10년, 보호관찰 5년의 준수 사항 부과도 요청했다.
이날 김녹완은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 평생 반성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저로 인해 가해자가 된 피고인 분들의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텔레그램에서 성폭력 범죄집단 '자경단'을 운영한 총책 김녹완/뉴스1 |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재판장 이현경)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녹완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전자장치 30년 부착, 취업 제한 10년, 보호관찰 5년의 준수 사항 부과도 요청했다.
이날 김녹완은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 평생 반성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저로 인해 가해자가 된 피고인 분들의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녹완 측 대리인도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해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사과 편지를 쓰고 있는데 받을 의향이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전달할 생각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반면 피해자 측은 “대부분 피해자들이 ‘어떤 금액으로 배상받거나 사과를 해도 처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김녹완은 범죄단체 조직·활동, 성착취물 및 불법 촬영물 제작·유포, 불법 촬영물 이용 강요 및 유사강간, 강간,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스스로를 ‘목사’로 칭하면서 조직원들에게 ‘전도사’ ‘예비전도사’ 등의 직위를 주고 2020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성착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녹완이 이끈 ‘자경단’은 소셜미디어에 신체 사진을 올린 사람이나 조건 만남을 시도한 여성, 텔레그램 ‘지인 능욕방’ 등에 입장하려 한 남성의 신상 정보 등을 파악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를 통해 나체 사진을 받아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했고, 실제 성폭행도 다수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경단의 피해자는 260여 명으로, 유사 사건인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73명)이나 ‘서울대 딥페이크’ 사건(48명)의 피해자 수를 크게 웃돈다. 자경단이 제작한 성 착취물은 2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녹완은 자신의 강간 범행을 362회 촬영해 영상물 758개를 소지했으며, 피해자 2명에게 신상을 유포할 것이라고 협박해 36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았다. 1심 선고는 오는 10월 13일 오후 2시 내려진다.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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