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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측근 비서관 딸 학폭 사건 개입 의혹’도 밝힌다…특검, 자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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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2023년 3월31일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앞서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2023년 3월31일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앞서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 학교폭력 사건 관련 자료를 교육청으로부터 확보했다.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검팀이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겨레 취재 결과, 특검팀은 최근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으로부터 2023년 7~9월 김 전 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심의위) 관련 자료 일체를 확보했다.



김 전 비서관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은 2023년 7월10일과 17일, 학교 화장실에서 2학년 여학생을 리코더와 주먹 등으로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쪽은 이틀 뒤인 7월19일 ‘출석정지’ 처분으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우선 분리했지만 4주 안에 열려야 하는 학폭심의위는 두달 뒤인 9월21일에야 소집됐다. 또 학폭심의위는 피해자 쪽이 요구한 가해자 강제 전학이 아닌, ‘학급 교체’를 결정했다. 김 전 비서관의 딸은 평가지표 15점(총점 20점)을 받아 1점 차이로 강제전학 처분을 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가운데 김 여사가 김 전 비서관의 딸에게 ‘출석정지’ 처분이 내려진 다음 날인 2023년 7월20일 장상윤 당시 교육부 차관과 8분여간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의혹이 일었다. 또한 김 여사는 학폭심의위가 열리기 전까지 김 전 비서관과도 수차례 통화한 의혹도 있다. 특검팀이 이와 관련한 자료를 성남교육지원청 쪽에 요청한 만큼 김 여사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비서관은 김 여사와 2009년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수료한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 홍보기획단장을 맡았고,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해왔다. 김 전 비서관은 딸의 학교폭력 의혹이 2023년 10월20일 국정감사에서 알려지자 사표를 제출했고, 대통령실은 이를 곧바로 수리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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