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08. kkssmm99@newsis.com |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정말 야당과 단순히 보여주는 '쇼통'을 하지 않고 진정한 소통을 하려면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여당이 3대 특검법과 특별재판부를 추진하겠다고 하는 상황을 정리해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오찬 회동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진정으로 야당과 소통·협치를 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할 때 이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며 "당시 논문 표절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갑질 여왕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했고 야당 의원들과 교회 원로 목사들에 대한 무차별적 압수수색은 제한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숙의해보겠다'고 답변했지만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제출 요구가 (국회에) 들어왔다. 강 후보자는 며칠 뒤 여론에 떠밀려 낙마했다"며 "우리 당 전당대회 기간에는 특검이 당사를 털려고 들어왔고 오늘 특검이 김장환 목사를 소환 통보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대외적으로는 야당과의 협치나 소통을 많이 하면서 사실상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지 않는 것 아닌가"라며 "단순히 소수야당의 입장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걱정하는 많은 국민의 뜻을 담아서 건의했는데 제대로 듣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공장 건설 현장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이 미국에 갔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을 단순히 농담처럼 흘려들을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숙청 또는 혁명 같이 보인다"라며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쓴 바 있다.
송 원내대표는 "(미국에서) 우리 기술자들을 불법 체류자라고 수갑을 채우고 다리까지 쇠사슬로 묶어가는 것에 대한 사전 정보가 조금도 없었다"며 "이런 결과에 (정부 태도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과의 여야 회동 단독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국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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