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뉴욕시 USTA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 도중, 전광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비춰지자 관중들이 야유를 쏟아냈다. /AFP=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US오픈 테니스대회 결승전을 보러 갔다가 관중들로부터 야유받았다.
8일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오후 2시로 예정된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뉴욕에 있는 아서 애시 스타디움을 찾았다.
그의 방문으로 비밀경호국(SS)과 연방 보안 요원들은 관객들을 상대로 보안 검사를 진행했고 입장에 지연이 발생했다.
이에 주최 측은 예정보다 45분 늦은 오후 2시48분쯤 경기를 진행했다. 그런데도 많은 좌석이 비어 있었고 특히 윗줄은 한 시간가량 관객이 앉지 않았다.
관객들은 전광판에 트럼프 대통령이 비치자 야유를 쏟아냈다. 특히 그가 씩 웃는 모습이 포착돼 야유를 더 증폭시켰다. 이날 결승전을 보러온 이들은 티켓 구매에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2만달러(약 2700만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대선 후보 시절 아내 멜라니아와 함께 US 오픈에 참석했을 때도 관중의 야유를 받은 바 있다.
뉴욕은 전체적으로는 민주당 성향이 강한 도시다. AFP 통신에 따르면 대회 주최 측은 방송사에 경기 중 대통령 관련 소란을 화면에 담지 말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A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중에게 인사하는 장면을 내보내면서 관중석에서 나온 소리는 묵음 처리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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