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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선포 열흘째 '강릉'...24년 폐쇄 도암댐 개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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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뭄으로 강릉에 재난 사태가 선포된 지 열흘째입니다.

강릉시에는 두 번째 국가 소방동원령이 발령됐고,

24년간 막아둔 도암댐 긴급방류도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기자]
강원취재본부입니다

[앵커]

강릉에 다시 한 번 국가 소방동원령이 내려졌다고요.

[기자]
재난 사태 열흘째인데,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1차 발령 9일 만에 다시 한 번 국가 소방 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오늘 오전 전국에서 모인 차량이 강릉에 집결했는데요.

기존 급수 지원 차량 50대에 더해 만 ℓ급 이상 대용량 물탱크차 20대 등이 추가 투입됐습니다.

물탱크차와 소방 인력들은 지금까지 인근 다른 지역에서 물을 공수해 강릉 홍제 정수장에 공급하는 일을 맡았는데요.

앞서 지난 주말부터 강릉시가 지역 내 아파트 단지나 숙박시설 123곳의 수도관을 잠그고 제한급수에 들어갔죠.

따라서 이번 주부터는 아파트 단지나 숙박시설 저수탱크에 물을 공급하는 임무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취수원 저수율도 계속 떨어지고 있죠?

지난 주말 강릉 시민들 혼란도 많았다면서요.

[기자]
강릉 지역 취수원,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오늘 오전 기준 12.4%, 역대 최저치입니다.

예년 이맘때 저수율은 71%였습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강릉에는 비다운 비 소식이 없는데요.

대응 대책에 따라 가변적이긴 하지만 정부 예측대로라면 앞으로 4주 뒤 저수율은 5% 이하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일 3만 톤 가까이 다른 데서 물을 끌어와 들이부어도 저수율은 오히려 떨어지는 건데요.

주민 불편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대형 시설에 대한 제한 급수가 시작되자 가정마다 물을 받아두느라 예상보다 일찍 아파트 저수조 물이 바닥난 곳이 있었습니다.

SNS 등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졌고요.

관리사무소 역시 급수 일정을 시와 조율하는 문제나 저수탱크 용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도시 전체 단수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대안으로 도암댐 수문 개방이 논의되고 있다고요.

[기자]
최근 강원도나 강릉시 대책 회의에서 평창 도암댐 용수 사용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도암댐은 대관령 일대 물을 가둔 뒤 관을 통해 발전소에 보내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만들었는데요.

전기를 만든 뒤 남은 물을 강릉 남대천으로 흘려보냅니다.

하지만 도암댐 물에 가축 분뇨와 고랭지 밭 토사, 농약 등이 무분별하게 섞이며 환경 문제가 커졌고 2001년부터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논란이 참 많았던 도암댐인데,

강릉시는 일단 수질이 상수원으로 적합하다는 전제 아래 긴급 방류를 통해 물을 받기로 잠정결정했습니다.

하루 만 t 정도 규모입니다.

앞서 환경부가 도암댐과 댐에 연결된 도수관로에 대한 수질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만간 나올 결과와 정부 최종 판단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강원취재본부에서 YTN 지환입니다.

촬영기자 : 성도현, 홍도영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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