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테크M 언론사 이미지

지스타 2025에 '日 RPG 창시자' 뜬자...지콘'에 해외 개발자 대거 합류

테크M
원문보기
[조성준 기자]

일본 RPG의 창시자로 불리는 호리이 유지가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콘 2025에 연사로 나선다. / 사진=한국게임산업협회 제공

일본 RPG의 창시자로 불리는 호리이 유지가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콘 2025에 연사로 나선다. / 사진=한국게임산업협회 제공


일본 RPG 창시자로 꼽히는 호리이 유지, 33원정대의 제니퍼 스베드버그-옌, 디스코 엘리시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버트 쿠르비츠까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계 수준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오는 11월 부산 지스타를 찾는다.

8일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의 대표 콘텐츠인 지콘(G-CON 2025)의 연사를 공개했다. 올해 지콘은 게임 산업을 꿰뚫는 핵심 화두인 '내러티브'를 메인 테마로 해 게임과 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크리에이터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번 지콘은 오는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그랜드볼룸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일본 RPG의 창기자 '호리이 유지' 무대에

올해 가장 주목받는 세션은 일본 RPG의 창시자이자 거장으로 꼽히는 호리이 유지다. 그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통해 1980년대부터 수천만명의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RPG'라는 장르 자체를 세계적 문화 현상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게임 역사의 산증인이라 불릴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호리이 유지는 이번 세션에서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메이킹의 원점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오늘날까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창작자들이 만나 게임 내러티브의 가능성을 한층 넓힌다.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의 제니퍼 스베드버그-옌은 수석 작가로서 JRPG 특유의 감성과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서사 경험을 선보였고, 이 작품은 단숨에 2025년 최고의 타이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녀의 대담자로는 역대 최고의 내러티브를 자랑하는 '디스코 엘리시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버트 쿠르비츠가 나선다. 그는 철학적 사유, 정치적 현실, 문학적 깊이를 게임에 결합해 플레이어가 선택과 대화를 통해 사회 구조와 인간 심리를 탐구할 수 있는 독창적인 내러티브 형식을 제시한 인물이다. 이 세션의 특별 모더레이터로는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가 참여한다.


독창적 크리에이티브 대거 참여

JRPG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아틀러스의 크리에이티브 듀오, 하시노 카츠라와 소에지마 시게노리도 무대에 오른다. 하시노 카츠라는 '페르소나' 시리즈를 통해 '청춘'이라는 주제를 독창적으로 풀어내며 세계적 팬덤을 구축했다. 소에지마 시게노리는 시리즈의 상징적인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완성해왔다. 이들은 이번 지콘에서 최신작 '메타포: 리판타지오'에 담긴 창작 철학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 창작자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의 장성호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애니메이션의 서사가 어떻게 관객과 호흡하고,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확장될 수 있는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대담에는 씨네21 송경원 편집장이 특별 모더레이터로 참여할 예정이다.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스타일로 잘 알려진 일본의 두 거장, 카미야 히데키와 요코 타로의 대담도 기대감을 높인다. '베요네타', '데빌 메이 크라이', '오오카미' 등 스타일리시 액션을 통해 게임 플레이 자체를 예술적 퍼포먼스로 끌어올린 카미야 히데키와, '니어: 오토마타'를 통해 철학적 사유와 서사를 게임이라는 매체 속에 녹여낸 요코 타로가 한 무대에 오른다. 두 창작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게임이 줄 수 있는 이야기의 깊이와 감각"을 탐구해온 대표적 인물로 이번 만남은 액션과 서사, 시스템과 철학이 교차하는 상징적 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콘의 전체 세션 중 50%의 명단을 공개했다. 나머지 50%는 이달 중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콘 2025는 전 세계 창작자들의 내러티브 경험과 철학을 한자리에 모은 유례없는 무대"라며 "게임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문화 전반에 걸쳐 이야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힘과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테크M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