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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사우디 리그로 간 'PSV 벤치 멤버'..."금액 제안 보자마자 웃음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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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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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계약서를 보고 웃음이 나왔다." PSV 에인트호벤에서 벤치를 지키던 신예 수비수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향하면서 받은 제안에 충격받았다고 고백했다.

네덜란드 'AD'는 8일(한국시간) "PSV에서 막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마테오 담스가 알 아흘리 이적 후 상상을 초월하는 연봉을 받게 됐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경험하며 선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담스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PSV 1군 무대에 갓 올라온 신인으로, 월급 2,500유로(약 407만 원)를 받았다. 그러나 알 아흘리와 계약을 맺으면서 그의 급여는 무려 100배 치솟아 월 25만 유로(약 4억 7천만 원)가 됐다. 담스는 "계약서를 보자마자 웃음이 터졌다. 20살이 받기에는 말도 안 되는 돈이었다. 아니, 사실 누구에게도 엄청난 금액"이라고 털어놨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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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과정은 빠르게 진행됐다. 그는 "1월 말 PSV와 재계약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에이전트에게 '긴급한 일'이라며 전화를 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통화에서 알 아흘리의 관심을 처음 들었는데 솔직히 장난인 줄 알았다. 겨울 이적시장이라 고민할 시간이 일주일밖에 없었다. 물론 돈 얘기도 있었지만, 구단과 감독이 날 강하게 원한다는 점이 중요했다"라고 밝혔다.

여론을 의식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담스는 "솔직히 겁이 났다. 돈만 보고 커리어를 버린다고 욕할까 두려웠다. 하지만 결국 경기장에서 뛰는 건 나고, 내 커리어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 그래서 이적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한동안 휴대폰을 꺼 두기도 했다. 그러나 "나중에 반응을 보니 생각보다 내 결정을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많았다"라며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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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스는 사우디 리그 수준에 대해서도 자신 있게 말했다. "사람들은 사우디 리그가 약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뛰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나는 내 커리어를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PSV에서 유망주로 출발해 알 아흘리에서 억대 연봉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담스. 그의 파격적인 선택은 축구계의 화제를 넘어 '20대 초반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도전'이라는 평가를 낳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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