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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제골→이동경 추가골에 당한 포체티노 "전체적으로 우리가 한국보다 더 나았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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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아들 같은' 손흥민(LA FC)을 세계 무대에서 적으로 만나고, 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전반적으로 미국의 경기력이 한국보다는 나았다고 자신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2-0 승리했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장 손흥민이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에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43분에는 이동경이 추가골을 넣도록 도왔다. 손흥민이 넣은 선제골은 A매치 통산 52호 골이다. 현재 한국 A매치 역대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작성한 58골로 손흥민과 6골 차다.

이 날 눈길을 끈 또 하나의 포인트는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의 사제간 재회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3-14시즌 이후 안드레 빌라스보이스 전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사우샘프턴을 8위로 끌어올린 지도력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한국 팬들에게는 손흥민을 영입하고 키워낸 은사로도 잘 알려져있다. 부임 직후인 14-15시즌에는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리그 5위를 달성했고 이후 'DESK(델리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로 불리는 공격진 라인을 조합해 토트넘의 호성적을 이룩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손흥민과 케인의 콤비네이션을 일컫는 '손-케 듀오'가 특히 맹렬한 활약을 펼쳤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경기 후 "손흥민은 내 아들같은 선수, 우리는 오늘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인 손흥민같은 선수들을 상대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패배한 자신의 팀을 감싸는 것도 잊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전체적으로 우리는 한국보다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자기 박스와 상대방의 박스에서 결정력이 없다면 어려운 경기다.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후반전에는 미국이 훨씬 더 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효슈팅은 상대에게 단 하나만 허용했고 선수들이 끈질겼다. 골드컵 당시와는 다른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점점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해하고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의 애티튜드도 휼륭했다. 0-2 상황에서 경기에 집중하는 것은 어려운데, 이런 긍정적인 요소들을 일본전까지 끌고가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현지 매체인 '디애슬레틱'은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에 대해 "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먼을 센터백에 넣거나, 세바스찬 벌할터를 중원에 넣은 것 등의 전술은 모두 다 실패로 드러났다. 다시는 해서는 안될 선택"이라며 혹평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을 9개월 앞둔 상황에서 포체티노 감독의 로스터 실험은 경기력에 즉각 영향을 미쳤다. 이번 경기는 블랙먼의 첫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29세인 그의 나이와 기량, 현재 시점을 고려하면 이 선택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미국 축구팬들의 실망은 최근 일이 아니다. 지난 6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는 4연패에 빠지며 현지 매체의 "주전과 백업 간 연습시합을 치르는 것 같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이 4연패는 과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을 이끌 당시 기록했던 성적보다 나빴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애슬레틱'은 이를 가리켜 "포체티노 감독은 더 이상 '실험'이라는 명분 아래 여유롭게 전술을 실험할 상황이 아니다. 그와 미국 대표팀은 팬들의 신뢰라는 보호막을 잃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에는 멕시코와의 경기에 나선다.

사진=포체티노 SN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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