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독립기념관 바로 세우기’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9.08. 뉴시스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았다. 그간 김 관장은 광복절 기념사 등의 논란이 제기돼 민주당, 시민단체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김 관장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빠져나가지 못하고 민주당 의원 등과 대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김 관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았다. 김 관장은 소통관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 등의 항의를 받았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김 관장을 향해 “여기가 어디라고 오시는 것이냐”, “무슨 기자회견을 하느냐”, “독립기념관장 사퇴하라”고 외쳤다. 김 관장은 지난달 15일 광복절 80주년 경축식 기념사에서 “(광복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는 취지로 언급해 민주당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김 관장은 기자회견에서 “제 부덕의 소치와 광복절 기념사 내용으로 인한 일들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관장은 “언론이 문제를 제기한 내용은 ‘세계사의 눈으로 보면 광복은 연합국의 승리로 된 것’이라는 부분인데, 이 구절은 광복을 바라보는 상반된 입장을 설명한 것”이라며 “이런 관점은 항일 독립전쟁의 승리로 광복을 쟁취했다는 민족사적 시각과 다른 것이라고 지적한 후에 3·1운동과 임시정부의 투쟁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는데, 이 같은 내용은 빼버린 채 연합국의 승리로 광복이 되었다는 인용 부분만 발췌해 보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의 항의에 막혀 있다. 2025.9.8/뉴스1 |
민주당 이재관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독립기념관 바로 세우기’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9.08. 뉴시스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독립기념관 바로 세우기’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던 중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2025.09.08. 뉴시스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독립기념관 바로 세우기’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던 중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자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있다. 2025.09.08. 뉴시스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독립기념관 바로 세우기’ 기자회견을 마친 후 시민단체 회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9.08. 뉴시스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의 항의 속 차량에 탑승해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2025.9.8/뉴스1 |
김 관장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사람과 엉키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민주당 이재관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주선한) 의원이 기자회견 현장에 있어야 한다”며 기자회견 경위 등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관장이 후안무치하게 국회 소통관을 찾아 내뱉은 것은 국민들에 대한 사과가 아닌 본인 행태들에 대한 변명뿐”이라며 “김 관장은 더 이상 독립기념관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지금 즉시 사퇴하시라”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