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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김건희 상납' 이우환 그림 "가짜 판정"

SBS 이호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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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이우환 작가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입니다.

김상민 전 검사가 김 여사에게 총선 공천 대가로 이 그림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특검 수사가 한창인데, 이 그림이 '가짜'라는 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 공신력 있는 미술품 감정기관인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는 특검 요청으로 지난 7월말과 8월말 두차례 감정한 결과 이 그림에 대해 위작 판정을 내린 거로 알려졌습니다.

협회 감정위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특검팀에 보낸 거로 전해졌습니다.

감정위는 위작 판정 근거로 유통 경로와 서명, 재료 등을 제시했는데, 우선 협회는 이 작품이 2022년 6월 타이완 군소 경매에 처음 나왔을 때 시작가가 한화 220만~450만원 정도였다가 낙찰가가 3천만원 선을 기록했고, 이후 한국에 들어온 뒤 2023년 김 전 검사가 구매했을 때 가격은 1억원을 넘어버려 가격 변동폭이 비상식적이라는 점을 주목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위작을 진품으로 둔갑시켜 가격을 뻥튀기한 거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겁니다.


또 노란 색 필치로 'L.UFAN 80'이라고 세필로 서명한 화면 아래쪽 글씨나 종이, 안료 등 재료가 이 작가의 다른 비슷한 크기 진품들과 확연히 다르다는 점도 짚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 전 검사가 그림을 구매했을 당시 또 다른 감정 기관인 한국미술품감정센터는 이 그림을 두고 진품 감정서를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기관 역시 최근 특검팀 요청으로 특별 감정을 벌여 정반대 의견인 진품 소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두 기관이 서로 엇갈리는 진위 판정 결과를 내려 이를 두고 논란이 일 거로 보입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이승희 / 디자인 : 육도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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