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프레시안 언론사 이미지

성폭력 피해자 대리인 "조국, 10쪽 손편지에도 무응답"

프레시안 임경구 기자(hilltop@pressian.com)
원문보기

[임경구 기자(hilltop@pressian.com)]
조국혁신당 성폭력 파문과 관련해 강미숙 혁신당 여성위원회 고문이 당 지도부 총사퇴에 대해 "폭력적으로 느꼈다"고 했다. 사건 해결에 적극적이지 않은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에 대한 서운함도 표했다.

성비위 피해자의 대리인인 강 고문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피해자들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라고 묻는 것이 순서인데, 여전히 우리한테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총사퇴해 "피해자들이 먹던 우물에 침 뱉고 떠난 꼴이 돼 버렸다"는 것이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 역시 강 고문으로부터 사건의 내막과 필요한 조치를 담은 편지를 받고도 외면했다고 한다. 강 고문은 "(조 원장 수감 시절에) 10페이지가 넘는 손 편지를 곡진하게 써서 보냈다"며 "답장을 못 받았다"고 했다.

편지를 쓴 취지에 대해선 "이 사건들이 발생하게 된 배경, 당이 어떤 면을 더 보강했으면 좋겠는지, 징계는 내려졌지만 이후 회복조치나 업무 복귀와 관련해 당과 논의가 잘 되지 않으니 사면돼 나오면 꼭 말씀드리고 싶다는 것"이라고 했다.

석방 뒤에 조 원장이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강 고문은 서운함을 표했다.


강 고문은 "(8월) 21일에 문자를 보냈고 그 답변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말이 있었다. 다만 '지금 뭔가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니 지방 일정을 마치고 나면 강미정 대변인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고문은 "편지에 쓴 내용이 위로해 달라고 한 건 아니었다. 업무 복귀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는데,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의 업무 복귀에 대한 프로세스가 핵심인데 아무도 그것을 묻지 않았다"고 했다.

강 고문은 조 전 대표가 SNS를 통한 입장 개진 외에 비공식적으로 피해자 측에 접촉을 제안한 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당 운영의 위기관리에 실패한 분들이 조국 원장에게 떠넘기고 간 것 같은 모양새가 돼버려서 많이 속상하다"면서도 "조국 원장이 앞으로 증명해 보여야 되는 남은 과제"라고 했다.

강 고문은 "지금까지는 당 외부에 있었기 때문에 책임에서는 빗겨 있었지만 이제는 다시 당 조직을 장악해 인적 쇄신, 조직 쇄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혁신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가진 뒤 조국 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백선희 혁신당 대변인은 "비대위 출범을 조속히 해야 된다는 걸 알고 있어서 이번 주 안에 당무위를 개최할 것"이라며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비위 의혹과 관련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비위 의혹과 관련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경구 기자(hilltop@pressian.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병기 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공천헌금 의혹
  2. 2전북 모따 임대
    전북 모따 임대
  3. 3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
  4. 4트럼프 반란표
    트럼프 반란표
  5. 5안세영 말레이시아 오픈 4강
    안세영 말레이시아 오픈 4강

프레시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