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5가 한창인 독일 메세 베를린의 야외 전시장에는 모던한 디자인의 회색 단독 주택이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 인공지능(AI) 홈 솔루션을 설계 단계부터 집 안 곳곳에 적용해 가장 스마트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스마트 모듈러 홈'이다.
모듈러 건축은 건축 현장이 아닌 공장에서 70% 이상 사전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후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시공기간을 일반 방식보다 최대 절반까지 단축할 수 있고, 건설 폐기물이나 소음 등 환경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스마트 모듈러 홈'은 218㎡(66평) 규모로 삼성물산이 모듈러 하우스를 제작하고 삼성전자가 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등 AI 홈 솔루션을 빌트인으로 총망라한 '가장 똑똑한 집'이자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집'이다.
삼성전자가 IFA 2025에서 차세대 주거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모듈러 건축에 적용 가능한 AI 홈 기술 기반 '스마트 모듈러 홈'을 선보였다. |
모듈러 건축은 건축 현장이 아닌 공장에서 70% 이상 사전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후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시공기간을 일반 방식보다 최대 절반까지 단축할 수 있고, 건설 폐기물이나 소음 등 환경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스마트 모듈러 홈'은 218㎡(66평) 규모로 삼성물산이 모듈러 하우스를 제작하고 삼성전자가 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등 AI 홈 솔루션을 빌트인으로 총망라한 '가장 똑똑한 집'이자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집'이다.
스마트폰으로 도어락을 해제하니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고 조명이 켜졌다. 평소 자주 설정하는 온도에 맞게 에어컨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TV를 시청하다가 잠이 들면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음을 감지한 기기들이 알아서 전원을 차단하고 커튼을 닫았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은 “삼성잔지 스마트 모듈러 홈은 AI 홈의 가치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 누릴 수 있는 차세대 주거 공간”이라며 “집도 전장화되는 자동차처럼 거대한 전자제품이 돼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 모듈러 홈 내부의 안방 모습. TV, 에어컨 같은 AI 가전이 모두 삼성전자 제품으로 빌트인돼 있다. 조명과 커튼 등 다양한 IoT 제품들이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연결돼 유기적으로 동작한다. (사진=배옥진) |
삼성전자는 스마트 모듈러 홈에 현관·거실·방 등 각 공간 목적에 맞춰 △보안 △사물인터넷(IoT) △엔터테인먼트 △넷 제로 에너지 △수면 △스마트싱스 프로 등 6개 콘셉트의 홈 솔루션을 적용했다.
삼성전자의 빌트인 AI 가전과 조명·센서 등이 연결돼 스마트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 모듈러 건축에 최적화된 가정용 히트펌프가 고효율 냉난방을 제공한다. 방에서 '게임모드'를 실행하면 조명, 커튼, 에어컨 등이 알아서 작동해 몰입감 높은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만들어준다.
스마트 모듈러 홈에는 빌트인으로 설치한 태양광 패널과 태양광 배터리(ESS), 환기장치(ERV)가 적용됐다. 실내 공기질에 맞춰 자동으로 환기하거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넷 제로 홈을 실현할 수 있다.
삼성 모듈러 홈 내부에 꾸며진 거실 모습. |
삼성전자는 유럽 에너지 기업들과 협업해 스마트 모듈러 홈에서 에너지를 생산·저장·사용하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 모듈러 홈이 단지 형태로 들어설 경우 전체 단지의 공조시설 운전 상황을 통합 관리하고 원격으로 유지보수할 수 있는 기업간거래(B2B)용 스마트싱스 프로도 선보였다.
박 부사장은 “IFA 2025를 기점으로 모듈러 건축에 AI 홈 기술을 더한 스마트 모듈러 홈 솔루션을 본격 상용화하겠다”며 “국내는 물론 여러 해외 건설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일)=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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