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사진|유튜브 채널 ‘솔비이즈백’ 영상 캡처 |
가수 박기영이 출산 후 가졌던 무대 복귀에 대한 열망을 이야기했다.
7일 솔비의 유튜브 채널 ‘솔비이즈백’에는 “가수 박기영이 솔비에게 당부한 결혼 전 필수 체크리스트 3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박기영은 “딸 낳았을 때가 만 35세 7개월이었다”며 “내가 우리 딸이 아니었으면 과연 내가 이 삶을 지속하는 게 의미가 있었을까? 싶다”고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솔비가 “힘들고 무너지려고 할 때 아이로 인해 힘을 얻었냐”고 묻자 박기영은 “힘들고 무너진 줄을 모른다”라며 “이 아이한테는 내가 전부고, 세상이다. 얘를 지켜야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된다는 건 정말 ‘천국을 등에 업고 불길을 걷는 것과 같다’고 누가 얘기하더라”며 “아이 낳고 키우다보면 나를 앞서는 존재에 대한 생각이 생긴다”고 이야기했다.
솔비, 박기영. 사진|유튜브 채널 ‘솔비이즈백’ 영상 캡처 |
솔비는 “아이 갖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누군가는 또 ‘출산하면 네 인생은 없는 거다’라고 말하더라”고 하자, 박기영은 “인생이 없는 건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출산 후) 다시 무대를 하기까지 2~3년이 걸렸다. 너무 음악이 하고 싶고 그리웠다. 너무 원래 내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박기영은 “실제로 그 욕구 때문에 모유수유를 38개월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어린 시절의 딸이 요구가 많고 까다로운 아이였다고 밝힌 그는 “그래서 내 능력 하에 이 아이를 컨트롤할 수 있는 건 수유였다”며 “아이를 키우며 음악을 너무 하고 싶어서 아기띠를 안고 수유하며 연습했다”고 음악과 무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1997년 ‘기억하고 있니’로 데뷔한 박기영은 ‘시작’, ‘마지막 사랑’, ‘Blue Sky’, ‘산책’, ‘나비’ 등의 대표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원한 가창력과 맑은 음색이 특징이다.
박기영은 2010년 한 살 연상의 변호사와 결혼해 딸을 출산했으나, 2015년 이혼했다. 2017년 탱고 안무가 한걸음과 재혼했고 2023년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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