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영락보린원 원생들과 영화 ‘킹 오브 킹스’를 관람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4주 만에 50%대 중반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우리 국민 300명이 미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된 사태는 아직 여론에 반영되지 않았다.
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6.0%로 전주 대비 2.4%포인트(p) 올랐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1%p 하락 39.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6.1%p↑, 53.8%→59.9%), 서울(3.7%p↑, 47.6%→51.3%), 대구·경북(2.9%p↑, 44.2%→47.1%)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4.7%p↑, 42.4%→47.1%), 50대(4.3%p↑, 63.9%→68.2%), 20대(4.0%p↑, 40.0%→44.0%), 60대(3.5%p↑, 51.7%→55.2%) 등 다수 연령층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5.6%p↑, 54.1%→59.7%)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진보층은 소폭 하락(2.6%p↓, 85.1%→82.5%)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상승은 강릉 가뭄 재난사태 선포, 임금 체불 중대 범죄 규정, 지역 바가지 개선 대책 지시 등 서민 경제와 직결된 민생 정책들이 국민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며 "특히 대통령의 민생 행보는 중도층의 지지율을 상당 폭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보합세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내린 44.6%, 국민의힘은 0.1%p 상승한 36.2%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10.6%p에서 8.4%p로 다소 좁혀졌다.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7.7%p↓, 72.6%→64.9%)와 40대(13.4%p↓, 70.4%→57.0%)에서 지지율이 크게 빠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5.6%p↓, 49.6%→44.0%), 60대(6.5%p↓, 44.2%→37.7%), 70대 이상(3.8%p↓, 47.1%→43.3%)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조국혁신당에서 발생한 성 비위 논란이 진보 진영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킨 영향"이라며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에 대한 강경 대응이 보수층 결집 효과를 가져왔지만 나경원 의원 발언 등 당내 갈등이 지속적으로 불거지며 상승세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4.7%, 정당 지지도 조사는 4.2%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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