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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4년 차' 이진욱 "연기 공포감 생겨…또 다른 원동력" [인터뷰]③

이데일리 최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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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에스콰이어'
윤석훈 역 이진욱 인터뷰
"첫 변호사 역할 잘 맞아…닮은 부분도"
"'보이스' 후 형사 역할만…멜로 자신 있어"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원래 이진욱으로 살아가는 시간이 정말 적어요.”

이진욱(사진=BH엔터테인먼트)

이진욱(사진=BH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진욱이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스콰이어)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24년 차 배우로서의 욕심을 전했다.

이진욱은 지난 2002년 가수 정재형의 뮤직비디오 ‘나같은 사랑이라면’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다수의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어느덧 24년 차 배우가 된 이진욱도 여전히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했다. 그는 “대중이 저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진욱이 나온다고 했을 때 ‘봐볼까?’ 하는 정도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연기를 20년 넘게 했는데 안 쉬고 일하는 타입이다 보니 작품에 동화되는 부분이 있다”며 “원래 이진욱으로 살아가는 시간이 정말 적다. 안 쉬고 작품을 하니까 ‘나는 어땠지?’ 헷갈릴 때가 종종 있다”고 털어놨다.

이진욱은 “배우라는 직업은 좋은데 배우로 살아가려면 해야 되는 게 많지 않나. 그런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안 맞는 것 같다. 저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배우는 아니라서 그런 고민을 수도 없이 한다”고 말했다.

요즘의 고민은 무엇일까. 이진욱은 “작품을 할 때 원래 저는 겁이 별로 없는 편인데, 최근 들어서는 작품 하는 게 좋은 의미에서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부담된다는 느낌이 아니라 잘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공포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제는 못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는 좀 못해도 배우고 성장하면 되는데 지금은 그런 부담이 스스로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그런 게 살아남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 것 같기도 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진욱(사진=BH엔터테인먼트)

이진욱(사진=BH엔터테인먼트)


지난 6일 종영한 ‘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신입 변호사 효민(정채연 분)이 온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 석훈(이진욱 분)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

극 중 냉철한 변호사 윤석훈 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인 이진욱은 “배우들은 모든 캐릭터를 자기 같다고 생각한다”며 “마음에 드는 작품을 보면 ‘이건 나랑 닮았어’ 한다.(웃음) 저도 슈트 입는 쪽이 맞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진욱은 윤석훈이라는 인물과 닮은 점이 있었다며 “저도 사건이 일어났을 때 냉정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조언을 구하더라도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극 T(이성형)에 가까운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진욱은 “변호사 역할을 해서인지 최근에 ‘논리정연하게 말 잘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상담사분들, 관공서 직원분들이랑 통화하는 걸 듣고 친구들이 ‘왜 그렇게 말을 잘해?’ 하더라. 원래 내 성격이 어땠는지 헷갈린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변호사 역할에 만족감을 드러낸 그는 “‘보이스’ 이후에는 다 형사 역할만 들어왔다. 이제 변호사 들어올 거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저 멜로도 자신 있다. 진짜 잘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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