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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칠부바지"…옷차림 입력하니 AI가 실종자 찾았다

SBS 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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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동안경찰서 전경


인공지능(AI)이 경찰관 대신 짧은 시간에 수많은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며 실종자의 동선을 추적한 사례가 나왔습니다.

어제(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6월 24일 오전 1시 24분 "지인이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휴대전화를 꺼버렸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찰이 신고가 접수된 A 씨의 휴대전화 위치값이 나온 곳으로 출동해 보니 A 씨는 자택에 가족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경찰은 당장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해 철수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A 씨가 사라졌다고 가족들이 재차 신고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AI 동선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A 씨를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안양동안경찰서를 비롯해 전국 일부 경찰서에서 시범운영 중인 것으로, 찾고자 하는 대상의 사진과 옷차림 등을 입력하고 특정 권역을 설정하면 AI가 해당 권역 내 CCTV를 분석해 대상자를 찾습니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이 시스템에 A 씨의 실종 당시 옷차림인 회색 티셔츠에 검정 칠부바지와 함께 그의 사진을 입력하고 수색 위치를 거주지 주변으로 제한해 CCTV를 분석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이 시스템은 주거지 인근 공원에서 A 씨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을 식별했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신고 접수 3시간 만에 A 씨를 찾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I 동선 추적 시스템이 완전한 상태는 아니어서 현재 시범 운영 중인데 그 과정에서 성과가 났고 이는 전국 첫 사례로 알고 있다"며 "사람이 했다면 10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는 작업인데 훨씬 짧은 시간에 실종자를 무사한 상태로 발견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시스템에 대한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개선한 뒤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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