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치·전기차 타이어'로 中 시장 공략"
"샤오미·BYD 등 中 대표 브랜드 파트너십 강화"
"'기술력·가격 경쟁력' 두 마리 토끼 잡아"
[파이낸셜뉴스] 한국 타이어 기업들이 중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프리미엄 및 전기차(EV) 전용 타이어를 앞세운 고부가가치 전략이 중국 시장의 전동화 흐름과 맞물리면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국내 업계에는 '험지'로 통한다.
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837만7800개(점유율 8.00%)를 공급하며 전체 4위에 올랐다. 금호타이어 역시 508만800개(점유율 4.85%)를 공급하며 9위를 기록했다. 통상 중국 내수 시장은 한국 기업에 험지로 꼽히지만, 타이어 업계는 고수익 제품군에 집중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입지를 다졌다.
이같은 성과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핵심 트렌드인 '전동화'에 부합한 덕분이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금호타이어는 고인치 타이어를 내세웠다.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은 1158만대로 전년 대비 40.7% 급증했으며,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중국의 정보기술(IT) 대기업 샤오미의 첫 전기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YU7'에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를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세계 1위 친환경차 브랜드 'BYD'를 비롯해 BYD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합작으로 설립된 덴자와 샤오미, 아이엠모터스, 립모터 등 현지 전기차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시장에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출시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샤오미·BYD 등 中 대표 브랜드 파트너십 강화"
"'기술력·가격 경쟁력' 두 마리 토끼 잡아"
중국 샤오미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YU7'.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
[파이낸셜뉴스] 한국 타이어 기업들이 중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프리미엄 및 전기차(EV) 전용 타이어를 앞세운 고부가가치 전략이 중국 시장의 전동화 흐름과 맞물리면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국내 업계에는 '험지'로 통한다.
고급화·전동화 흐름 맞춘 전략 '주효'
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837만7800개(점유율 8.00%)를 공급하며 전체 4위에 올랐다. 금호타이어 역시 508만800개(점유율 4.85%)를 공급하며 9위를 기록했다. 통상 중국 내수 시장은 한국 기업에 험지로 꼽히지만, 타이어 업계는 고수익 제품군에 집중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입지를 다졌다.
이같은 성과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핵심 트렌드인 '전동화'에 부합한 덕분이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금호타이어는 고인치 타이어를 내세웠다.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은 1158만대로 전년 대비 40.7% 급증했으며,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했다.
금호타이어, ‘중국 창의 디자인’ 우수 작품상 수상한 모습. 뉴시스 제공 |
현지 EV 브랜드 파고든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는 현재 중국의 정보기술(IT) 대기업 샤오미의 첫 전기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YU7'에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를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세계 1위 친환경차 브랜드 'BYD'를 비롯해 BYD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합작으로 설립된 덴자와 샤오미, 아이엠모터스, 립모터 등 현지 전기차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시장에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출시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역시 중국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4분기 중국 시장 매출은 8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7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중국에서 전년 대비 18.8% 증가한 3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기준 금호타이어의 중국 내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은 51.3%에 달했다.
이는 북미(48.8%), 한국(48.7%) 등 다른 핵심 시장보다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이 높다. BYD, 장성기차, 길리자동차 등 현지 대표 브랜드에 고인치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면서다. 'EnnoV VS73' 제품이 '중국 창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으로 품질 경쟁력을 알리고 있다.
문학훈 오산대학교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의 타이어 브랜드는 해외 브랜드에 비해 가격 경쟁력은 우위에 있으면서 기술력도 같은 수준이다"며 "현지 완성차 브랜드는 한국 타이어 브랜드를 장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 타이어 브랜드들이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도 좋아 한국 브랜드를 안 쓸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타이어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