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0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전차군단? 태극전사의 신형 엔진이오, 부릉!…‘韓-獨 혼혈’ 카스트로프, A매치 데뷔전서 ‘합격점 쾅’

매일경제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원문보기
이제는 전차군단이 아닌 태극전사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가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카스트로프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김진규를 대신해 교체 투입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3백을 가동한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3-4-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경험이 있는 백승호와 후방에는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가 배치돼 소통에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 카스트로프는 중원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카스트로프의 폭넓은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좌우로 넓게 활동 반경을 가져가며 측면 윙백, 윙포워드를 도왔다. 특히 우측면 이강인이 안쪽으로 파고들 때는 자신의 자리를 비우고, 돌아 뛰며 이강인의 빈자리를 채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에서 동료들이 막힐 경우 빠르게 뒤쪽으로 향해 달려가 패스를 받아주는 등 안정감을 더했다.

이날 카스트로프는 약 30분 경기장을 누비며 볼터치 26회, 패스 정확도 89%, 롱패스 성공률 100%(1회 시도, 1회 성공), 피파울 1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2회 등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미국 원정길에 오른 홍명보호의 9월 A매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는 당연 카스트로프다. 2003년생 독일 뒤셀도르프 출생인 그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될 정도로 독일 내에서도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카스트로프는 위르겐 클리스만 전 감독 체제부터 이름이 거론됐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대한축구협회의 관심은 이어졌고, 지난 12일 카스트로프가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 변경을 완료하며 홍명보호에 승선하게 됐다.

3선 미드필더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영원한 과제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하면서 황인범이 한 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하고 있지만, 파트너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서민우(강원FC), 김진규, 강상윤(이상 전북현대) 등이 선택을 받았다.

카스트로프는 3선을 비롯해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A매치 데뷔전부터 활발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황인범의 파트너로 급부상할 수 있을까. ‘더블 엔진’으로 대표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특검 합의
    통일교 특검 합의
  2. 2김영환 돈봉투 의혹
    김영환 돈봉투 의혹
  3. 3이정후 세계 올스타
    이정후 세계 올스타
  4. 4베네수 유조선 나포
    베네수 유조선 나포
  5. 5트럼프 엡스타인 파일 삭제
    트럼프 엡스타인 파일 삭제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