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아파트 방화 추정 화재…60대 주민 사망(종합)

7일 0시 4분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 15층짜리 아파트 5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서울 노원소방서 제공)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한 명이 숨졌다. 경찰은 사망자가 숨지기 전 다른 범행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7일 소방에 따르면 이날 0시 4분쯤 노원구 공릉동 15층짜리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60대 남성 A 씨가 숨졌다.

불은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전 1시 1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주민 80여명이 한때 대피했다.

당국은 숨진 남성이 스스로 불을 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화재가 발생하기 아파트 인근에서 A 씨와 지인 관계인 50대 여성 B 씨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접수해 두 사건 사이 관련성을 수사하고 있다.

B 씨는 목 부위를 공격당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이날 병원 치료를 받고 현재는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살인을 시도하고 방화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감식 등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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