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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열병식 뒤 군사적 긴장감 고조…대중국 압박 강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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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중국 베이징 창안제(대로)에서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돌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열렸다. 베이징/신화통신 연합뉴스

지난 3일 중국 베이징 창안제(대로)에서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돌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열렸다. 베이징/신화통신 연합뉴스


중국이 최근 열병식을 통해 파괴력과 기술력을 갖춘 첨단 신무기들을 선보이자 ‘중국 위협론’이 강화하면서 대중국 군사적 압박과 중국의 방어 태세가 고조되고 있다.



7일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 스이 육군 대령이 전날 발표한 성명을 보면, 캐나다 호위함 빌드 퀘벡호와 오스트레일리아 방공 미사일 구축함 브리즈번호가 전날 중국과 대만 사이에 있는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대변인은 이를 두고 “도발과 교란을 감행했다”고 규정했다. 그는 “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의 행동은 잘못된 신호를 전달하고 안보 위험을 증가시켰다”고 비판했다.



군사적 긴장은 남중국해 등에서도 팽팽해지고 있다. 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의 대만해협 진입은 2~3일 필리핀과 합동 군사 훈련을 진행한 뒤 이뤄졌다. 이 기간 3국은 중국과 필리핀 등이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 해협에서 진행됐다. 필리핀 인콰이어러는 이 기간 중국도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를 부인하며 ‘정기 순항’이라고 주장한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3일 성명에서 “중국 해군은 남중국해 해역에서 정기 순항을 했다”면서 “필리핀이 역외 국가를 끌어들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이 대만해협 주변에 군사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5일 위성사진 등을 통해 중국이 지난 몇 년 간 동부해안을 중심으로 부두와 비행장 등 군사 시설 확대에 나서고 있는 걸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만을 둘러싼 잠재적 갈등을 대비한 것”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대만 수도 타이베이와 직선거리로 350㎞ 떨어진 중국 저장성 웨칭만에 있는 중국 해군의 부두 시설이 크게 확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과 마주 보고 있는 푸젠성 장푸현에는 헬리콥터 비행장이 새로 들어섰다. 군사 분석가들은 이 기지들이 전방 보급 지점 역할이나 공격받은 전투기의 지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3일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돌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서 중국은 대규모 첨단 군사력을 전시했다. 군사적 억제력을 과시했지만, 동시에 미국·서방 등에서 중국에 대한 군사·안보 위협 목소리도 더욱 높아지게 됐다. 세르게이 라첸코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포린폴리시 기고문에서 열병식을 두고 “군사력 과시로 국제적으로 우위를 점하려는 중국의 도전이 굳은 토대 위에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열병식은 누군가는 패배할 가능성과 함께 그 패배자가 중국이 아닐 거라는 걸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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