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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이적 옳았다...손흥민, 미국에 완승 이끌며 주장 교체설까지 잠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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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미국 상대로 1골 1도움 올려
"이동시간 줄고 날씨 적응 도움됐다"
미국행 직전 주장 교체 언급한 홍명보
"손, 팀을 잘 이끌어줘 선수들도 잘해"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2-0 승리를 이끈 뒤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해리슨=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2-0 승리를 이끈 뒤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해리슨=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미국프로축구(MLS)로 이적을 결정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판단은 적중했다. 미국과의 원정 A매치에서 1골 1도움으로 한국의 완승을 이끌었고, 홍명보 감독의 느닷없는 대표팀 주장 교체설도 잠재웠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에 선제골을 터뜨리고 이동경(김천 상무)의 추가골을 도우며 한국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23위, 미국은 15위다.

미국 원정 2연전에서 1승을 챙긴 한국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테네시주 내슈빌로 향했다. 10일 FIFA 랭킹 13위인 멕시코와 두 번째 친선전을 치르기 위해서다.

손흥민이 미국과 친선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고 있다. 해리슨=연합뉴스

손흥민이 미국과 친선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고 있다. 해리슨=연합뉴스


손흥민이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해리슨=연합뉴스

손흥민이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해리슨=연합뉴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펄펄 날았다. 양쪽 윙어로 출전한 이재성(마인츠), 이동경과 빠른 역습 상황에서 찰떡 호흡을 보였다. 전반 18분 좌측에서 이재성이 찔러준 스루 패스를 골문 왼쪽으로 파고들며 선제골을 뽑았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각도가 없는 상태에서 왼발로 감각적인 슈팅을 선보인 것. A매치 통산 52호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한국 남자축구 A매치 역대 득점 1위인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기록을 6골 차로 좁혔다. A매치 통산 135경기를 뛴 그는 멕시코전에 출격하면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36경기)을 가진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추가골에도 관여했다. 페널티 박스에서 이재성에게 공을 받아 골문 중앙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이동경에게 패스한 게 골로 연결됐다. 순식간에 공을 받은 이동경은 순발력 있게 뒤꿈치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2골에 모두 관여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4시간가량 이동한 다른 유럽파 선수들과 달리 LA에서 뉴욕까지 절반 이상 이동시간을 줄이며 경기 내내 밝은 표정을 유지했다. 내년 월드컵을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로 삼고 MLS 이적을 결정한 소기의 성과가 나온 셈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미국에서 친선경기 하면서 이동시간도 줄었고, 날씨에도 미리 적응한 것들이 경기에 분명 도움이 됐다.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공을 빼앗고 있다. 해리슨=연합뉴스

김민재가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공을 빼앗고 있다. 해리슨=연합뉴스


홍 감독이 '플랜 B'라 강조한 스리백 전술은 더 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은 훈련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 저하로 실점 위기를 자초해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오히려 골키퍼 조현우(울산HD)의 안정적인 선방을 확인했고, 첫 해외 출생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중원 활약도 기대를 갖게 했다.


손흥민이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교체 아웃된 뒤 홍명보 감독과 하이바이브를 하고 있다. 해리슨=연합뉴스

손흥민이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교체 아웃된 뒤 홍명보 감독과 하이바이브를 하고 있다. 해리슨=연합뉴스


손흥민이 미국과의 친선경기 직전 미국 벤치 쪽으로 달려가 토트넘 시절 옛 스승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과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이 미국과의 친선경기 직전 미국 벤치 쪽으로 달려가 토트넘 시절 옛 스승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과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다만 홍 감독은 미국 원정길에 오르기 전 주장 교체를 언급해 혼란을 야기했으나 한 발 물러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손흥민의 활약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이 득점은 물론 1차 수비 저지선 역할까지 해줬다. 팀을 잘 이끌어줘서 선수들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토트넘(잉글랜드) 시절 손흥민의 옛 스승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은 패배한 것에 대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손흥민 같은 선수들을 상대했다. 우리는 고전하지 않았고, 단 세 번의 유효슈팅을 허용했을 뿐"이라며 "실점 상황은 선수들 간 의사소통이 조금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 직전 미국 벤치쪽으로 다가가 포체티노 감독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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