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미국 조지아 한국인 무더기 구금' 관련 외교현안 관련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서울=뉴스1) 박소은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 명이 체포·구금된 것과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왜 대통령이 나서야 할 장면마다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것은 미국이 대한민국을 향해서 가장 강력한 형태로 표현한 외교적 불만"이라며 "어디에서부터 이런 외교적 문제가 발생했는지 이재명 대통령은 분명한 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만큼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돌아오자마자 반도체에 대한 더 강력한 규제가 있었다. 그리고 이제 우리나라 대미 투자의 1번지, 앞으로 가장 앞서서 대미 투자를 할 기업들이 이런 엄청난 일을 당했다"며 "이것이 법적인 문제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외교 문제다. 왜 지금인가, 왜 굳이 이런 방식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건지, 이것이 중국이나 북한과의 관계에 의한 것은 아니었는지, 우리가 미군기지에 대한 갑작스러운 압수수색을 벌인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유감 표시가 이번 사태와 관련은 없는 것인지 이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필요하면 외교부 장관이 방미하겠다'는 말은 국민들을 더 분노하게 하고 있다. 왜 대통령이 나서야 할 장면마다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며 "지금 당장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어떻게 이 문제를 풀 지 국민들께 답해야 한다. 베니스 영화제 진출을 축하하는 한가한 얘기를 하고, 폼나는 일에만 숟가락을 얹을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장 대표는 "여야가 내일이라도 필요하다면 국회의원을 보내야 한다. 여당이 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이라도 하겠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불과 열흘 만에 사상 초유의 외교 재난이 터졌다"며 "문제는 지금 정부가 정확한 구금 인원 몇 명인지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남은 가족들은 피 끓는 심정이다. 제발 정부가 그런 부분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언론 보도를 봐도 올해 ESTA 비자가 거부·취소된 사례가 있다. 법령과 상충된 기업을 운영해 온 건 기업들도 잘못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기 위해 정부가 무슨 일을 했나"라며 "이미 호주는 E3, 싱가포르는 H2라는 비자가 따로 있다.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과 관련해 자기들이 필요한 비자의 유형을 미국과 협상해서 만들었다. 대한민국도 그게 꼭 필요하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 차원에서 국민의 안전보장과 무사귀환을 촉구하는 대미 서한을 발송할 것을 제안한다"며 "내일 외교통일위원회 현안질의가 예정된 만큼 여야 간의 즉각적인 협의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장 대표, 송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유관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모여 대안을 강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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