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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만의 기록적 폭우… 군산·서천에 시간당 100㎜ 이상 ‘물폭탄’

조선일보 정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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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새벽 전북 군산시 미성초 인근에서 현장 출동 중이던 소방대원이 침수현장을 발견하고 통제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7일 새벽 전북 군산시 미성초 인근에서 현장 출동 중이던 소방대원이 침수현장을 발견하고 통제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7일 오후까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 충남과 전북에 비가 집중되면서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에는 200년에 1번 내릴 확률의 비가 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강원도에, 오후까지 충청권·남부 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 강원도 5~40㎜, 충청권 5~80㎜, 호남권 30~120㎜, 영남권 5~60㎜, 제주도 5~40㎜ 등이다.

현재 비구름대는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모양이다. 이 비구름대가 이날 오전 충남 남부와 전북 지역에 멈춰 있다가, 전남 지역으로 천천히 남하하고 있다. 따라서 오후까지 전남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전북 군산 296.4㎜, 전북 익산 239.3㎜, 전북 김제 209㎜ 등이다.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은 1시간 최대 강수량이 100㎜를 넘어섰다. 충남 서천에는 이날 자정쯤 1시간에 137㎜, 전북 군산은 152.2㎜의 비가 내렸다. 이는 200년 빈도(200년에 1번 발생할 수 있는 확률) 비에 해당한다. 군산은 1시간 강수량 기준으로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그러나 이번 비가 남부지방에 집중되면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은 갈증을 풀지 못했다. 강릉에는 이날 오전 1시쯤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오후 1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4.8㎜에 그쳤다. 12시간 동안 5㎜도 채 내리지 않은 것이다.


월요일인 8일은 경남권과 제주도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화요일인 9일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8~9일 예상 강수량은 호남권 5~80㎜, 영남권 5~60㎜, 제주도 10~60㎜ 등이다.

[정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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