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요시노부.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2025년 9월 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공이 투수 역대 최고 계약액에 걸맞은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날 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8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개인 첫 노히트 노런, 그리고 10년 만의 일본인 투수 MLB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9회말, 투아웃까지 잡으며 아웃카운트 단 하나만을 남긴 야마모토. 모든 이의 시선이 마운드 위로 집중됐다. 상대 타석에는 잭슨 홀리데이가 들어섰다. 팽팽한 긴장감 속, 야마모토가 던진 시속 152km의 컷 패스트볼이 홀리데이의 방망이에 정확히 맞았다.
'딱!' 하는 굉음과 함께 공은 쭉 뻗어나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솔로 홈런이었다.
노히트 노런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마운드에서 고개를 떨군 야마모토는 112개의 공을 던지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 방에 대기록과 완봉승이 모두 물거품이 된 것이다.
야마모토의 하차 이후, 경기의 분위기는 급변했다. 볼티모어는 0-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홀리데이의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다. 그리고 이후 제러마이아 잭슨의 2루타와 군나르 헨더슨의 몸에 맞는 공,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콜턴 코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한 점을 더 보탰고, 스코어는 2-3. 그리고 이매뉴얼 리베라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는 4-3, 볼티모어의 끝내기 승리로 끝났다.
야마모토의 최종 기록은 8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 10탈삼. 야마모토의 대기록이 무산된 아쉬움은 다저스의 5연패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 김혜성은 결장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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