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는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국제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 GPA(Global Privacy Assembly)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장에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95개국 148개 개인정보 감독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 규모는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기간에는 콘퍼런스 외에도 오픈소스 데이,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선포식, 연합 학술대회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정책 포럼, 네트워킹 행사, 기업 전시 부스, 한국 문화체험 등 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아시아에서 GPA총회가 열리는 것은 홍콩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개인정보보호 정책과 대응 방안이 주요국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성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 위원장은 "한국의 경우 그간 개인정보 영역에서 선진국 뒤를 따라가는 형국이었다면, 이제는 선진국과 함께 고민하고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단계에 올랐다"며 "(GPA총회는) 한국의 지위를 명실상부하게 보여주는 계기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정보위가 AI 흐름에 따라 관련 개인정보 가이드라인과 정책을 펼쳐온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개인정보위는 지난 2년간 AI에 집중해왔고, 가이드라인만 10개 이상 발표했다"며 "국제회의에 갈 때마다, 이러한 한국의 가이드라인을 궁금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개인정보위는 조사 처분 외에도 사전적정성 검토제와 사전 실태점검 등 실사례를 축적해오고 있다"며 "어느 나라도 하지 못한 구체적인 경험을 한 것"이라고 자신했다.
개인정보위는 총회 참석을 위해 전 세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방한하는 만큼, 현장 방문을 통해 국내 AI 혁신 기술과 행정 사례를 알릴 방침이다. 여기에는 서울시 디지털 우수사례 설명회, 현대차 모터스튜디오 투어,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투어 등이 예정돼 있다.
콘퍼런스 기조연설에는 메러디스 휘태커 시그널재단 회장, 마이클 맥그레스 EU 시법총국 장관, 그레이엄 버넷 프린스턴대 교수,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무대에 오른다.
AI 및 개인정보에 대한 전문가 발표도 이어진다. 세부 주제로는 글로벌 AI 데이터 거버넌스, 에이전트 AI, 개인정보 강화 기술, 아동·청소년 프라이버시, 국경 간 데이터 이전, 감독기구 간 격차 해소 등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와 아태감독기구협의체(APPA), GPA워킹그룹 등 국제 네트워크도 예정돼 있다.
오픈소스 데이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오픈AI, 네이버, 셀렉트스타 등 AI 전문 기업들이 참여해 오픈소스 활용에 대한 기술과 사업 전략 등을 공유한다. 영국·이탈리아 등 감독기구 간 '오픈소스 생태계와 프라이버시'를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도 열린다. 한국CPO협의회는 'KCPO 개인정보보호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AI 및 혁신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삼성전자 '녹스 볼트 플랫폼', LG유플러스 '익시오', 구글AI '아스트라 프로젝트', 토스 '페이스페이', 룰루메딕 '해외 연동형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메디에이지 '생체나이 서비스', 딥브레인에이아이 'AI 딥페이크 식별' , 플리토 '1:1 실시간 통역 솔루션' 등 8개 기업을 만나볼 수 있다.
고 위원장은 "AI 데이터 및 개인정보 국제규범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동시에, 한국 개인정보위 정책에 관한 국제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번 GPA 총회가 기폭제가 되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정책 방향이 데이터 및 개인정보 거버넌스 논의에 중심축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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