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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5일 보장" 은행 노조 3년 만에 총파업 예고했지만… 반응 '싸늘'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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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주 4.5일제 등을 요구하며 3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은행원들이 받는 평균 연봉이 이미 1억원 안팎인 만큼, 여론은 부정적인 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지난 2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에 관련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4.98%의 찬성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노조는 오는 16일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거쳐 26일엔 총파업에 돌입한다.

금융노조는 주 4.5일제를 비롯해 임금 5% 인상,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2002년에 금융노조가 선제적으로 주5일제를 도입한 만큼, 이번에도 마찬가지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난 3일 '산별중앙교섭 성실교섭 촉구 결의대회'에서 "2002년 주 5일제 도입도 가능한 산업부터 시작해 확산한 것처럼 금융권이 먼저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현재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이으로 세계 최저수준이며 금융 산업의 현실은 더 열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4.5일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지적한 국가 저성장 등을 극복할 해법"이라며 "금융노조가 요구하는 주 4.5일제는 우리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일과 삶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곱지 않다. 국내 은행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상황에서 은행원들이 고연봉을 받고 있어서다.


실제로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작년 평균 연봉은 1억1490만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만 놓고 봤을 때 급여 수준은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를 크게 웃돌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로 전환하고 있고 대면 영업의 수요가 적어 주 4.5일제를 시행해야 할 당위성은 충분히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전 국민적으로 고연봉자의 쟁의 행위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오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투쟁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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