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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패스 받고, FIFA 랭킹 15위 무너트린 ‘말년 병장’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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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전역까지 한 달 남짓 남은 군인이 미국 원정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군인’ 이동경(김천)이 주장 손흥민(LAFC)의 패스를 받아 미국의 골망을 흔들며 FIFA 랭킹 15위를 무너뜨렸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백스리 전술을 활용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 수비는 김주성(히로시마)–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한범(미트윌란)으로 구성된 3백. 좌우 윙백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맡았다. 중원은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김진규(전북), 2선에는 이재성(마인츠)과 이동경이 나섰고, 최전방에는 손흥민이 섰다.

원래 측면 공격에 강점이 있는 손흥민이었지만, 이번 원톱 기용은 미국의 수비 뒷공간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그 뒤에는 침투와 연계 모두 가능한 2선 자원이 배치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중원에서 치열하게 부딪쳤다. 한국은 빠른 전진 패스와 손흥민의 움직임을 통해 미국의 수비 라인을 흔들었고, 미국은 풀리식과 티모시 웨아를 중심으로 측면 돌파를 시도했다.

전반 15분, 미국이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아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조현우의 날카로운 반사 신경이 빛났다. 이 장면이 한국이 위기를 넘기고 흐름을 가져오는 분수령이 됐다.



이재성이 재빨리 볼을 잡고 공간을 살폈다. 순간적으로 미국 수비가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았고 이재성은 전방의 손흥민을 향해 침투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은 박스 앞에서 볼을 잡아 수비를 끌어낸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득점 이후 펄펄 날았다. 전반 종료를 앞둔 무렵, 이재성과 손흥민 콤비가 빛났다.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볼을 잡자 반대편에 이동경이 있었다. 군 복무 중(오는 10월 전역 예정)인 그는 손흥민의 패스를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골키퍼 손끝을 스치며 골망을 흔들었다. FIFA 랭킹 15위 강호의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실점 후 미국은 라인을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스리백은 견고했다. 허리에서 백승호와 김진규가 압박과 커버 플레이를 병행하며 미국의 패스 전개를 차단했다.


두 골 차 리드를 잡은 한국은 교체를 통해 체력을 안배했다. 63분 동안 최전방에서 압박과 연계를 펼친 손흥민은 벤치로 물러났고, 이강인·오현규·카스트로프가 차례로 투입됐다. A매치 데뷔전인 카스트로프는 투입 직후부터 활발한 활동량으로 미국의 중원 전개를 끊어냈다.


미국은 후반 29분 프리킥 기회를 잡아 골문을 위협했지만, 조현우가 다시 한 번 몸을 날려 실점을 막았다. 남은 시간 동안 한국은 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노리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동경의 이날 활약은 단순한 득점 이상이다. 군인 신분으로 2선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판단력으로 팀의 공격 템포를 살렸다. 북중미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할 강한 압박과 피지컬을 가진 팀에 통할 수 있는 또 다른 옵션이라는 걸 증명했다.

홍명보호는 이제 멕시코와의 원정 2차전을 준비한다. 플랜B에 새로운 선발급 공격 자원을 확인 만큼 본격적인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북중미 현지 적응, 경기 템포, 체력 안배까지 모두 긍정적인 흐름. ‘월드컵의 땅’에서 연승을 노릴 발판은 충분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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