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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무대 오른 현대차·기아, 유럽 전기차 20만대 '정조준'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백유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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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AA서 B세그먼트 신차 공개…현지 생산·라인업 강화
연간 유럽 EV 판매 20만대 달성 기대…보급형 전기차 호조


현대차 인스터./사진=현대차

현대차 인스터./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오는 8일(현지시각)부터 시작되는 독일 국제 모빌리티쇼(IAA 2025)에서 신형 전기차 콘셉트 모델을 비롯한 주요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독일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미 유럽 전기차 판매가 10만대를 넘어선 만큼, IAA 무대를 기점으로 20만대 달성까지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인스터·EV3 인기에 존재감 커졌다

현대차가 이번 IAA 2025에서 공개하는 신형 전기차 콘셉트 모델은 유럽에서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자리잡은 EV3와 동급인 B세그먼트의 크로스오버(CUV) 형태의 전기차다. 엔트리 모델인 인스터와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전기차인 아이오닉 5 사이에 위치해 유럽 내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를 견인할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최근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 시장 평균치를 훨씬 상회할 정도로 전기차 판매 비중을 높이며 독일 전기차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독일 전체 승용차 등록 중 전기차 비중은 17.8%에 그친 반면, 현대차는 전체 판매의 28%를 전기차가 차지해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기아 역시 23.1%의 전기차 판매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비즈워치

/그래픽=비즈워치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독일에서 전기차 1만6000대를 판매했는데, 올해 7월 누적 기준 1만5000대를 팔아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에 육박했다. 특히 올해 독일 전기차 누적 판매 상위권에 SUV-A(경형)와 SUV-B(소형) 세그먼트에는 현대차 기아만 이름을 올린 것도 고무적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최근 유럽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현대차 인스터(국내명:캐스퍼 일렉트릭)는 독일에서 올해 7월까지 누적 6341대 팔리며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인스터는 경형 SUV 세그먼트 중에서는 유일하게 독일 전기차 누적 판매 15위권에 들어가며 존재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소형 SUV 세그먼트인 기아 EV3는 5151대를 판매해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독일 시장에서 이미 상품성과 경쟁력을 입증한 현대차와 기아의 도심형 소형 SUV에 대한 수요를 고려할 때, 현대차가 유럽 전용 전기차 모델로 새롭게 선보일 B세그먼트 차량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아 EV3./사진=기아

기아 EV3./사진=기아


전기차 연간 20만대 판매 노린다

나아가 현대차·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보급형 전기차를 앞세워 올해 최초로 전기차 20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량만 10만6000대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단기간 전기차 1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연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던 2023년과 비교하면 약 2개월 빠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인스터와 기아 EV3, EV4 등 전기차 모델의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면 올해 유럽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전기차 20만대 판매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ACEA가 집계한 올해 7월까지 현대차·기아 유럽 전체 판매량은 63만1027대로 전년 동기 실적(65만8162대) 대비 4.1%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는 선전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내 전기차 판매 증가세는 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보다 높다. ACEA에 따르면 올해 1~7월 유럽 시장 전기차 판매(137만6720대)는 전년 동기(109만406대) 대비 25.9% 증가했는데,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 증가율(46%)이 훨씬 높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현대차 기아의 소형 전기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현대차 인스터는 올해 7월까지 1만5161대가 팔려, 코나 일렉트릭(1만6378대)에 이어 현대차 전기차 모델 중 두번째로 많이 팔렸다.

기아의 경우 보급형 전기차 EV3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7월까지 EV3의 누적 유럽 판매량은 3만334대로 기아의 유럽 시장 전체 전기차 판매의 약 6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기아의 유럽 시장 전체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기아는 EV3의 성공적 런칭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준중형 전기차 EV4의 유럽 판매에 본격적으로 집중한다. 유럽 시장의 니즈에 맞춰 5도어 해치백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EV4는 기아의 첫 유럽 생산 순수 전기차로 8월 말부터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현지생산을 시작했다. 기아는 EV4 생산을 시작으로 유럽 내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의 첫 유럽 생산 기지였던 튀르키예 공장은 내년 하반기 현대차 최초의 유럽 전략형 전용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전동화 전환 설비 구축에 착수했다. 기아는 유럽 시장에 EV2를 2026년도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실속을 강조하는 현지 소비자 니즈와 유럽의 도로 사정을 고려한 상품성을 갖춘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면서 유럽 시장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유럽 고객에게 맞는 상품성과 현지화 전략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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