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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성공률 90%' 김진규, 미친 존재감…황인범-이강인 없어도 패스가 돈다 → 추가골 기점까지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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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뉴저지(미국), 장하준 기자] 전북 현대 미드필더 김진규가 홍명호보 중원의 핵심 카드로 급부상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한국시간) 뉴저지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펼친 A매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18분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선제골에 이어 43분 이동경(김천 상무)의 추가 득점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에 빛나는 미국을 가볍게 제압했다.

이날 승리만큼이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이는 김진규였다. 3-4-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 2명이 서는 전형이라 상대적으로 허리 싸움이 헐거워질 수 있는 단점이 있는데 김진규가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짝을 이뤄 걱정을 날렸다.

고민이 따랐던 자리다. 대표팀은 중원에서 볼을 연결하고 수비 가담을 활발하게 해주던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소집 직전 부상으로 낙마했다. 홍명보호 이전부터 황인범은 대표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카드였다. 홍명보 감독도 월드컵 본선에서 중원의 한 자리를 황인범으로 이미 낙점할 정도로 크게 신뢰하고 있던 상황에서 부상 이탈은 완성도를 높여나가야 할 이번 원정에 큰 악재였다.

더구나 패스 창의성에 있어 대표팀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마저 발목이 좋지 않아 경기 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황인범과 이강인은 홍명보호의 대표적인 패스 줄기였기에 이들이 없을 때 볼이 제대로 돌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김진규가 기회를 살렸다. 단숨에 새로운 엔진으로 떠올랐다. 예상대로 조금은 볼 점유율을 미국에 내준 시간이 길었던 이날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후반 43분 상대 진영 가운데에서 압박을 수월하게 풀어낸 뒤 손흥민에게 연결한 예리한 패스는 감탄을 불렀다. 순간적으로 보여준 시야와 정확한 패스로 손흥민을 거친 대표팀은 이동경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진규의 최근 페이스가 아주 좋다. 소속팀 전북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대표팀에도 다시 합류했다. 지난 6월 약 3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김진규는 이라크와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원정 경기에 나서 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으로 홍명보호는 이라크를 따돌리며 목표로 했던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진규에게 합격점을 주면서 월드컵을 향한 준비 여정에 계속 합류시키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진규는 이날 63분을 뛰면서 90%의 높은 패스 성공률(28/31)을 과시했다. 특히 롱패스는 5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했다.

여기에 걷어내기 2회, 인터셉트 1회, 지상 경합 3회 승 수비를 겸한 활동량, 동료를 활용하며 전개하는 빌드업까지 날카로워 대표팀을 한층 강력하게 만드는 무기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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