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한국 손흥민이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연합뉴스 |
미국 원정을 떠난 ‘홍명보호’가 1골 1도움을 기록한 주장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강호 미국을 2대0으로 제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7일(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5위 미국과 평가전을 벌였다. 랭킹 23위인 한국은 강호 미국, 멕시코(13위)와 미국에서 평가전 2연전을 치르는 데 그 첫 경기였다. 이날 미국 뉴욕·뉴저지 지역 교민들이 대표팀을 응원하러 경기장을 많이 찾았다.
6일(현지 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은 후 동료등과 기뻐하고 있다. 주장 손흥민은 1골1도움으로 2대0 승리를 이끌었다./대한축구협회 |
홍 감독은 사전에 밝힌 계획대로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월드컵 예선 때는 포백 전술을 활용했으나 국내파 위주로 나섰던 지난 7월 동아시아컵에서 스리백 전술을 실험했고,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한 이번 2연전에서도 스리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우(울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양쪽 윙백으로 나섰다.
중원엔 백승호(버밍엄)와 김진규(전북)가 나섰고, 이재성(마인츠)과 이동경(김천)이 2선을 구성했다. 손흥민(LA FC)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손흥민은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주로 측면에서 뛰었으나, 최근 MLS(미 프로축구) 무대로 옮기면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독일 혼혈 선수로 처음 대표팀에 출격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7일 미국 뉴저지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손흥민(7번)이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손톱’ 전술은 곧바로 효과를 봤다. 전반 18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2선에서 이재성이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단 채 측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43분 추가 골이 나왔다.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에 걸려넘어지면서 흘러나온 공을 함께 쇄도하던 이동경이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으로 전반전에 나온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이동경이 7일 미국전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변수가 생겼다. 전반전에 나온 2골에 모두 기여한 이재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후반 5분 만에 배준호(스토크시티)와 교체됐다. 미국은 후반 17분 4명을 한번에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한국도 곧바로 손흥민, 이동경, 김진규를 빼고 오현규(헹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카스트로프를 투입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는 처음 한국 대표팀에 뽑혀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37분엔 김주성, 설영우가 나오고 정상빈(세인트루이스), 김태현(가시마)이 투입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대표팀에 홍명보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후반전은 득점을 노리는 미국의 일방적인 공격 흐름이었다. 한국은 수비진의 육탄 방어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으로 실점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5분 오현규의 날카로운 헤딩 슛으로 득점 기회를 맞았다.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5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동안에도 미국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47분 골문 앞에서 미국 폴라린 발로건이 때린 두 번의 연속 슈팅을 조현우가 신들린 선방으로 모두 막아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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