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SBS 언론사 이미지

'자수 시 형 면제' 가시화…계엄 수사 탄력 받나

SBS 권지윤 기자
원문보기

<앵커>

내란특검은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더 일찍 계엄 움직임이 있었고 가담자도 많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아직 입증엔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특검법 개정을 통해 '자수 시 형 면제 조항' 신설을 지렛대로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알려진 비상계엄의 첫 논의 시점은 지난해 3월입니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삼청동 안가에서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4명과 회동을 가지며, "비상대권으로 헤쳐 나가야 된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공소장에 적시된 비상계엄 첫 언급 시점도 바로 이 시기입니다.

예산 삭감, 검사와 감사원장 탄핵 등이 비상계엄 선포 배경으로도 나열돼 있는데, 내란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의 사법리스크 등 또 다른 계엄 동기 여부까지 수사 중에 있습니다.

계엄 선포 목적, 그 자체가 국헌문란이라는 사실을 더욱 정교하게 입증하겠다는 겁니다.


또 지난해 3월 이전부터 군 내부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있었다는 단서가 포착됐고, 수방사, 방첩사, 특전사 외 더 많은 세력이 계엄 준비와 실행에 가담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비상계엄이 더 일찍부터, 더 깊숙하게 진행된 정황들이 다수 포착된 셈인데, 실체 규명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폐쇄적인 군과 관료 조직 특성, 또 사형, 무기징역 등 높은 형량 탓에 관련자들이 입을 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란특검법 개정이 가시화되면서 앞으로 수사에 탄력을 받을 여지가 생겼습니다.

내란 및 외환죄와 관련해 자수 또는 고발하면 형 면제 또는 감경을 해주는 특검법 개정안이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일종의 자진신고 기간을 두는 형태로 관련자들의 제보와 진술을 받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강윤정)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