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민당(KMT) 소속 국회의원 소환 투표 반대 시위에 참석한 지지자들이 모였다. /사진=로이터/뉴스1 |
천루펀(陳如芬)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한때 에어컨이 켜진 회의실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하던 이 엔젤 투자자는 이제 대만의 무더운 거리에서 활동한다. 그는 창업을 돕는 대신, 중국이 은밀히 추진하고 있다고 믿는 대만 병합 시도로부터 조국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그녀와 수천 명의 활동가들은 첫 번째 싸움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지난달 전례 없는 대규모 의원(입법위원) 소환 투표가 있었지만, 활동가들이 중국의 섬 점령을 위해 민주주의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는 최대 야당 국민당(國民黨) 의원 누구도 자리에서 끌어내리지 못한 것이다.
"투표가 끝나면 다시 평소의 삶으로 돌아갈 줄 알았습니다." 천루펀은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이제는 멈출 수 없습니다. 우리가 막지 못한다면, 우리의 주권과 자유를 영원히 잃게 될 것입니다."
그녀의 불안은 중국 공산당(共産黨)이 오랫동안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해온 이 섬을 차지한다는 목표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대만 사회의 두려움을 반영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만 문제를 "다음 세대로 미룰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서방의 우려는 주로 중국의 무력침공 가능성에 집중돼 있다. 미군 지휘관들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주변에서 실시하는 기동이 더 이상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공격을 위한 "리허설"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많은 대만인들의 우려는 다른 데 있다. 중국이 오랜 문화적, 경제적 연계를 활용하고, 협력세력을 길러내며, 대만의 선출된 정부를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내부에서 국가를 전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계속)
━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
━
PADO 국제시사문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