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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 "몽골 화산서 사진 찍다 추락해 사망"

파이낸셜뉴스 문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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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터거 분화구. / 유튜브 채널 'Wayne R Mattocks'

오랑터거 분화구. / 유튜브 채널 'Wayne R Mattocks'


[파이낸셜뉴스] 몽골의 대표적인 화산 관광지에서 유명 한국인 여행 인플루언서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에서 20대 여성 A씨가 추락해 사망했다.

A씨는 팔로워 약 9만명을 보유한 여행 인플루언서로, 몽골 북부 지역으로 출장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TV조선에 “당시 A씨가 화산 위에서 사진을 찍던 중 갑자기 강풍이 불면서 중심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지 당국과 공조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랑터거 화산은 해발 약 1680m로, 분화구 지름이 500~600m, 깊이가 50~60m에 달한다. 분화구 내부에는 풀밭과 작은 물웅덩이가 형성돼 있으며, 독특한 지형과 지질학적 가치로 몽골의 대표적 화산 지형 관광지로 꼽힌다. 현재는 활동하지 않는 휴화산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홉스골 지역 인근에 있어 트래킹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외 트레킹 관광지의 위험구역 통제와 안전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 촬영이나 SNS 활동을 위해 절벽·화산 지대 등 위험 지역에 접근하는 경우가 늘면서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화산에서 사진을 찍다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는 여러 차례 있었다. 이런 사고들은 주로 관광객들이 화산 분화구나 절벽 가장자리에서 사진을 찍다가 발생했다.

지난해 4월에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이젠 화산에서 사진을 찍던 한 중국인 관광객이 실수로 자신의 옷자락을 밟는 바람에 화산 분화구에 떨어져 사망했다. 당시 이 관광객은 현지 가이드와 함께 일출을 보기 위해 화산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가장자리에서 2~3m 정도 거리를 유지했지만, 점점 뒤로 이동한 그는 "위험하다"는 여행 가이드의 경고도 무시한 채 사진을 찍다 실수로 자신의 옷을 밟아 변을 당했다.
#인플루언서 #화산 #분화구 #화산추락사망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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