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입은 속이고, 뇌는 망친다…"무설탕 습관, 치매 부른다"

뉴시스 강세훈
원문보기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제로콜라를 비롯한 각종 음료와 캔디, 아이스크림 등 식음료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다. 대신 아스파탐에 매겨진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은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14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제로콜라. 2023.07.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제로콜라를 비롯한 각종 음료와 캔디, 아이스크림 등 식음료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다. 대신 아스파탐에 매겨진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은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14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제로콜라. 2023.07.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체중 관리나 당 조절을 위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인공 감미료가 뇌 노화와 치매를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학술지 'Neurology'에 실린 이번 연구는 1만20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연구진은 아스파탐(aspartame), 사카린(saccharin), 아세설팜칼륨(acesulfame potassium), 에리스리톨(erythritol), 자일리톨(xylitol), 소르비톨(sorbitol) 등 6가지 주요 인공 감미료 섭취량과 뇌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해당 감미료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의 뇌는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평균 1.6년 더 빨리 노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하루 평균 섭취한 감미료 양은 약 190~200mg으로, 다이어트 콜라 한 캔 정도의 양에 해당한다.

감미료를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기억력, 언어능력, 사고력 등 인지 기능 전반이 더 빨리 저하됐으며, 특히 6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성인층에서 그 영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카고 러시대학의 토마스 먼로 홀랜드 박사는 "중년기의 식습관이 수년 뒤 뇌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라며 "젊을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인공 감미료가 어떻게 뇌를 손상시키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아스파탐 등 일부 감미료는 체내에서 독성 화합물로 분해돼 뇌세포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감미료들은 탄산음료, 저칼로리 디저트, 요거트, 유제품 음료, 사탕 등 수많은 ‘무설탕’ 혹은 ‘다이어트’ 제품에 들어있으며, 가정과 식당에서 흔히 사용된다.


한편 연구진은 일부 과일과 유제품에서 발견되는 천연 감미료인 타가토스도 조사했는데, 유일하게 뇌 기능 저하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3. 3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5. 5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뉴시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