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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메시 ‘오피셜’ 공식입장, 충격발언 “북중미 월드컵 못 뛸 수도”…전 세계 축제 1년 남기고 은퇴?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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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나이 때문에 (북중미 월드컵에) 못 뛸 수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메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7라운드 베네수엘라전에서 전반 39분 칩슛으로 선제골, 후반 35분 추가골을 넣었다. 매진된 홈 관중 앞에서 아이들과 함께 입장한 그는 경기 후 눈물을 보이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현지 매체와 국제통신들은 이 경기가 그의 ‘대표팀 예선 홈 마지막 경기’였음을 강조했다.

경기력은 여전했다.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를 3-0으로 제압하며 선두를 확고히 했고, 이미 확보했던 본선행을 더욱 굳혔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마지막 라운드 에콰도르 원정을 앞두고 메시에게 휴식을 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남미 예선의 같은 날, 브라질은 칠레를 3-0으로 꺾어 2위로 올라섰고, 우루과이(3-0 페루)와 콜롬비아(3-0 볼리비아)도 완승으로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파라과이–에콰도르는 0-0으로 비겼다. 최종전에서 베네수엘라는 플레이오프 막차를 두고 볼리비아와 경쟁한다.

그런데 경기 후 메시가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전에도 말했드이 월드컵은 아마 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내 나이를 고려하면 가장 논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는 거의 다 왔고, 난 여전히 설레고 동기부여가 된다. 늘 말하듯 하루하루, 경기 하나하나 보면서 몸 상태로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선수에게 최고의 대회인 월드컵에 의욕은 넘치지만 몸 상태가 따라오지 않는다면 뛰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메시는 만 38세. 인터 마이애미에서 겪은 잔부상과 결장 이력, 회복 주기의 변화는 그가 “마지막까지 스스로에게 정직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한 배경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메시는 체력적 소모와 클럽에서의 결장 경험을 이유로 2026년 본선 참가 여부에 신중하다”고 보도했다. 스칼로니 감독도 메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 경기 로테이션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르헨티나 홈 구장은 메시에게 웃음과 눈물을 함께 안겨준 상징적 무대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 이후 대표팀의 ‘왕의 귀환’ 세리머니가 열렸던 곳이며, 이번 경기에서도 그는 득점 뒤 관중의 함성과 아이들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현지 보도는 “85,000여 관중 앞에서 감정이 북받친 메시는 마지막 홈 예선에서 두 골로 작별을 장식했다”고 전했다. ‘홈 마지막’이라는 표현은 ‘국가대표 은퇴’가 아니라, 월드컵 예선 일정상 또다시 아르헨티나에서 치르는 예선 홈경기는 없다는 의미다.

이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승점 38점을 만들며 1위를 확정했다. 이미 본선 진출을 완료한 상태였지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18점으로 7위에 머물러 대륙간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볼리비아(승점 17)와 최종전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다른 경기 결과와 함께 보면, 이번 라운드는 상위권의 ‘정상화’와 중하위권의 ‘막판 뒤집기’ 가능성이 교차한 한 주였다.


메시가 반복해 강조한 “하루하루, 경기 하나하나”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그는 “몸 상태가 좋으면 즐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즐겁지 않다. 그럴 땐 그 자리에 있지 않는 편이 낫다”고 했다. 자신의 전성기와 달리, 지금의 그는 최고의 순간을 ‘연속해서’ 낼 수 있느냐가 관건임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본선 6개월 전(2026년)까지의 프리시즌과 MLS 시즌 마무리가 최종 결정을 좌우할 변수로 남는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유무와 관계없이 엄청난 조직력을 보여왔다. 이번 예선에서도 훌리안 알바레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엔초 페르난데스,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등 ‘월드컵 우승 세대’가 하이 퀄리티 경기력을 보여줬다. 메시가 본선까지 함께한다면 아르헨티나는 결정적 순간의 퀄리티를 더 갖추게 되지만 꾸준히 플랜B를 시험해 왔다. 메시의 멀티골이 상징하듯, 팀은 여전히 그를 중심으로 최고 효율을 낼 수 있지만, 그가 말한 ‘정직한 선택’ 역시 존중받을 것이다.

메시는 ‘홈 마지막 예선’에서 최고의 장면을 남겼다. 동시에 “월드컵을 못 뛸 수도 있다”는 말로 현실을 인정했다. 메시는 끝까지 ‘정직한 기준’으로 스스로를 증명하려 한다. 본선 무대에서 마지막 불꽃을 볼 수 있을지, 답은 그의 몸과 시간, ‘하루하루’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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