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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아트페어, 예술은 어떻게 사회적 자본이 되는가,철학적 자원이며 미래를 설계하는 문화적 경영의 실험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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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은 기자] 올해 3회를 맞이하는 2025 성수아트페어가 9월 16일부터 성수동 일대에서 열린다. 'Sharing, Connecting Story'라는 주제 아래 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회화·공예·팝아트·미디어아트·타투까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로 채워진다. 특히 개막작품인 강재준 작가의 설치작품 〈고래 낙하〉는 생태계 속 순환과 공존의 메시지를 던지며, 페어 전체를 아우르는 철학적 상징으로 작동한다.


팬커뮤니케이션 김용배 대표

팬커뮤니케이션 김용배 대표 


성수아트페어의 차별성은 '참가비 없는 작가 참여, 판매 수익 전액 작가 귀속'이라는 운영 철학에 있다. 이는 단순히 전시 기획의 방식이 아니라, 예술경영학에서 강조하는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실험하는 하나의 모델이다.

자본의 논리에 예속되지 않고 창작자에게 자율성을 보장함으로써, 예술이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으로 작동하는 길을 열고 있는 것이다.

고래 조형물 앞에 선 고래지기 김용배 대표

고래 조형물 앞에 선 고래지기 김용배 대표


이러한 철학의 중심에는 기획자 김용배 팬커뮤니케이션코리아 대표가 있다. 그는 2006년 코엑스 테디베어 전시(400만 관람), 2023년 LED 장미 전시(600만 관람) 등 대중적 성공을 경험한 뒤, 최근에는 '고래지기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삼고 있다.

김 대표가 말하는 예술은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과거와 현재·작가와 대중이 연결되는 공감의 장"이다.

성수아트페어전시장

성수아트페어전시장


예술경영학적 관점에서 보면, 성수아트페어는 '문화적 가치의 창출'이 '경제적 가치의 창출'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를 탐구하는 장이다. 전통적 미술시장이 거래와 소장에 치중해왔다면, 이곳은 경험, 공감, 참여라는 무형의 자산을 축적한다. 나아가 이러한 자산은 지역과 공동체를 연결하는 사회적 자본으로 환원된다.


https://www.creativexseongsu.co.kr/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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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결국 '지속 가능한 공존'을 어떻게 상상하고 실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성수아트페어가 보여주듯, 오늘날의 예술은 더 이상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공유하는 철학적 자원이며 미래를 설계하는 문화적 경영의 실험실이다.

문화뉴스 / 남궁 은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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