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5일(금요일)에 자전거 사고를 당했다. 엔리케 감독은 2023년에 PSG에 합류하여 리그 우승 2회, 프랑스컵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따냈고, 7월에는 팀을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까지 이끌었다”라고 보도했다.
PSG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금요일 자전거 사고 직후 응급 구조대의 치료를 받았고, 쇄골 골절로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클럽은 엔리케 감독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추가 정보를 곧 전하겠다”고 밝혔다.
사고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발생했다. 사이클링 애호가로 알려진 엔리케는 평소와 다름없는 라이딩 중 낙차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고, 추가 검진 결과 쇄골 골절로 확인됐다. 심각한 합병증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팀 지휘에는 당분간 변수가 예상된다.
엔리케는 2023년 7월 PSG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시즌 마침내 구단 역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일궜다. 결승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하며 대회 최다 점수 차 우승 기록까지 썼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를 이미 제패한 가운데 정상에 올라 ‘트레블’을 완성, 그간 “유럽 무대의 한 끗”을 채우지 못하던 PSG의 숙원을 풀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부상은 시즌 초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ESPN에 따르면 PSG는 개막 이후 리그 3연승으로 산뜻하게 출발했고, 지난달 UEFA 슈퍼컵에서도 토트넘을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A매치 브레이크 이후 랑스를 상대로 리그 일정을 재개하며, 사흘 뒤에는 아탈란타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초대해 ‘챔피언스리그 타이틀 방어’의 첫걸음을 뗀다. 감독의 벤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특히 A매치 직후 곧장 이어지는 2연전은 체력·집중력 관리가 핵심이다. 랑스의 원톱을 활용한 배후공간 공략, 아탈란타의 하이 템포 압박과 세컨드 볼 회수 능력은 PSG 수비 라인을 시험대에 올릴 여지가 있다. 엔리케 감독이 경기 중 수시로 지시하던 ‘라인 5~8m 당김/내림’ 지시가 얼마나 재현되는지가 포인트다.
‘로이터’와 ‘AP’는 PSG의 발표를 인용해 수술 사실을 확인했으나, 복귀 일정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쇄골 골절의 회복·재활은 6~8주가 소요되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의 상태·수술 방식·재활 반응에 따라 달라진다. PSG가 추가 소식을 내기 전까지는 확정적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 PSG는 “엔리케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며 조속한 쾌유를 거듭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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