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검찰 관봉권 띠지 폐기 '늑장보고'...건진법사 "김건희는 안 줬다"

JTBC
원문보기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건진법사 은신처에서 작년에 압수한 관봉권 띠지가 사라진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일선 수사팀이 석 달 가까이 관련 내용을 윗선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관봉권 출처가 미궁에 빠진 가운데 건진법사는 JTBC에 "현금을 너무 많이 받아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비닐로 밀봉된 이 현금다발은 한국은행 관봉입니다.

총 5000만원으로, 검찰이 지난해 12월 건진법사의 서울 양재동 은신처에서 압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사흘 뒤인 2022년 5월 13일 밀봉됐습니다.

JTBC는 지난 4월 첫 보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검찰이 확보한 관봉권의 띠지는 이미 사라진 상황이었습니다.


돈을 묶는 띠지엔 돈의 출처를 확인할 일련번호와 담당자 등이 적혀있습니다.

국회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박건욱/당시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 JTBC에서 관봉에 대해서 보도했고요. 그 무렵에 밑의 검사로부터 관봉권 (띠지가) 폐기된 사실을 보고받았습니다. 해당 검사실은 1월 8~9일경에 그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해당 검사가 석 달 가까이 윗선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검찰 수사관들은 띠지가 사라진 경위에 대해서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김기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현금을 세면서 띠지를 없앴다는 것인데. 관봉권 띠지 없앤 건 기억이 안 난다고 해도. 돈을 셌는지는 기억날 것 같아요?]

[A씨/서울남부지검 수사관 : 저는 기계적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그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습니다.]

앞서 JTBC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관봉권 출처를 집중 물었습니다.

[관봉권 이슈가 너무 이슈여서. 이거 누구한테 받은 겁니까?]

건진법사는 "당시 현금을 너무 많이 받아서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윤석열, 김건희 부부에게 받지는 않았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전성배/건진법사 : 맹세할 수 있습니다. 제가 김건희, 윤석열 이쪽에서 단돈 1원이라도 받았으면…참 주셨으면 고맙겠지만 한 번도 저한테 그런 걸 주신 적이 없어요.]

올해 초 검찰 수사팀은 관봉권을 대통령실뿐 아니라 대기업 최고위 관계자 등이 줬을 가능성까지 다양하게 검토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관봉권 띠지가 사라지면서 추적이 더 어려워진 상황.

대통령실 관계자는 JTBC에 "관봉권 띠지는 건진법사 게이트의 중요 고리 중 하나"라며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손준수 신동환 김영묵 영상편집 김동준]

정해성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원훈 신인상 수상
    김원훈 신인상 수상
  2. 2백악관 황금열쇠
    백악관 황금열쇠
  3. 3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4. 4서강준 연기대상
    서강준 연기대상
  5. 5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