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해안서 요트 침몰 사고
배 안에 있던 승객들 분주히 대피
길이 94피트, 85만달러 고급 선박
배 안에 있던 승객들 분주히 대피
길이 94피트, 85만달러 고급 선박
첫 출항 15분 만에 침몰한 호화 요트. [사진 = 더선 캡처] |
첫 운항에 나선 고급 요트가 바다에 뜬지 15분 만에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미국 CNN,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북부 에레글리 지역의 종굴닥 해안에서 지난 2일 ‘돌체 벤토(Dolce Vento)’라는 이름의 요트가 첫 항해를 시작한 지 불과 15분 만에 침몰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침몰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해안 근처를 지나던 배가 한쪽으로 서서히 기울더니, 배의 한쪽 면이 수면 아래로 가라 앉는 모습이 담겼다.
첫 출항 15분 만에 침몰한 요트. [영상 = 더선 캡처] |
배 안쪽에 탑승한 승객들은 당황하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한 일부 탑승자가 부분적으로 잠긴 선체 위쪽으로 기어오르는 모습, 바다로 뛰어내리는 모습 등도 담겼다.
당시 이 요트에는 선주와 선장, 선원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바다로 뛰어내려 해안가로 무사히 헤엄쳐 나왔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당국 해안경비대와 항만 당국은 침몰 지점에 보안 경계선을 설정하고 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또한 침몰 선박의 인양 및 원인 규명을 위한 구조 작업도 즉시 시작됐다.
첫 출항 15분 만에 침몰한 요트에서 탑승객이 뛰어내리고 있다. [사진 = 더선 캡처] |
이스탄불의 한 조선소에서 제작된 이 요트는 길이 약 94피트(약 28.6m) 크기로, 약 85만달러(약 14억원)에 거래된 고급 선박이다.
조선소 측은 “현재 침몰 원인을 조사 중이며 요트에 대한 정밀 기술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메타센트릭 높이(중심과 부력 중심 사이의 수직 거리) 계산 오류로 인한 선박 안정성 문제”를 지목하고 있다. 이는 선박 설계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로, 선체의 균형과 복원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